킨 와 렝Kin Wah Leung(왼쪽)과 COO 빅터 라우Victor Lau가 리치몬드 매장에서 회사 창립 4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현재 킨스팜마켓은 밴쿠버 지역 전체에 2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NICK PROCAYLO
메트로 밴쿠버에 신선한 과일 및 야채 판매를 담당해 온 킨스 팜 마켓Kin’s Farm Market이 올 해로 개장 40주년을 맞았다.
60세 넘은 렝 대표, 20대에 킨스팜 마켓 처음 개장
1987년 리치몬드 블런델 센터에 첫 정식가게 오픈
이민자의 성공 스토리… 콥스브레드와 매장 동반 확장
킨스 팜 마켓의 대표인 킨 와 렝은 여전히 지역 내 매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찾아온 고객들을 반기며 야채 및 과일 고르는 법을 말해 주고 있다. 애보츠포드 에서부터 노스 밴쿠버시에 이르기까지 로워 메인래드 전 지역 내에 킨 스 팜 마켓 24개 점이 자리 잡고 있다.
60세가 넘은 렝 대표는 20대에 킨 스 팜 마켓을 처음 개장했다. 1981년, 렝 대표의 부모는 가족들을 데리고 중국 남부 지역인 광조우에서 밴쿠버로 이민 왔다. 렝의 가족들은 밴쿠버 해스팅즈-썬라이즈 지역에 첫 거주지를 마련했으며, 렝의 부친과 남동생은 오자마자 식당에서 설거지 일을 시작했고, 모친은 유아 돌보는 일을 했다. 렝 대표와 여동생은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한 중국 식당에서 만두와 국수 만드는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민 초창기, 렝 대표의 친구가 렝을 데리고 그랜빌 아일랜드를 방문했으며, 그곳에서 렝 대표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한 자리를 빌려 물건을 팔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렝 대표의 가족들은 이곳에서 테이블을 빌려 4년동안 상품들을 팔기 시작했다.
초기에 렝 대표의 가족들이 내다 팔은 품종은 20여 가지가 채 되지 않았으나, 리치몬드 5번가에 위치한 한 농가를 통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들을 납품 받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수가 늘어났고, 신선한 물품들은 속속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랜빌 아일랜드 자리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렝 대표의 가족들은 1987년 드디어 리치몬드 블런델 센터에 첫 정식 가게를 오픈했다. 고정적인 가게를 얻게 되면서 렝의 가족들은 상품들을 들고 다니면서 진열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됐다. 렝의 가족들은 단골고객들을 통해서 사업상의 많은 충고와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었다.
이 후 몇 년이 지나서 렝의 가족들은 래드너 지역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2000년 초, 렝 대표는 콥스 브레드 대표인 애론 길레스피를 만나게 되면서 길레스피와 협력해 콥스 브레드와 함께 매장을 동반 확장해 나가고 있다. 렝의 킨스 팜 마켓은 그의 양아들 라우를 통해 현재 계속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