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시장들은 19일 BC주정부와 연방정부에게 21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교통시설 확장계획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긴급 호소하는 공동성명을 전달했다.

로워 메인랜드에 수 십만명의 새 주민이 추가로 유입

“연방정부의 새 이민 정책에 맞는 지원 제공이 마땅”

밴쿠버에서 열린 BC자치단체연합 연례 회의에 모인 21개 자치시의 정치인, 지역 교통당국 책임자 및 캐나다지방자치단체 연합회 회장 24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장 협의회 지역교통 트랜스링크 의장인 포트 코퀴틀람 시장 브래드 웨스트는 “정부가 보다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메트로 밴쿠버 전 지역에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교통 확충의 지연은 각 지역에 재앙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웨스트 시장은 “연방정부가 높인 새로운 이민목표로 로워 메인랜드에 수 십만명의 새 주민이 추가로 유입 될 것” 이라면서 “연방정부가 수립한 정책결정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현재 인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며 일부 교통 시스템의 심각한 인구 과밀을 예로 들었다.

미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어반 인스티튜트Urban Institute 연구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메트로 밴쿠버의 스카이 트레인을 포함한 급행 환승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80%로 회복되어 북미 17개 도시 급행 환승 시스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 협의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일부 지역은 현재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환승 승객 수를 가지고 있으며, 써리와 랭리의 승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120%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협의회와 교통당국은 지난 2022년 6월 시장 협의회 지역 교통위원회가 승인한 10년 계획안에 필요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계획 예산에는 200억 달러의 신규 자본지출과 현 예산보다 50% 증가된 추가 연 운영비 12억 달러가 포함된다. 이 계획은 2022년보다 버스 서비스를 2배 증편하고, 버스 차선을 분리하고, UBC대학까지 스카이 트레인의 노선을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다.

트랜스링크 CEO 케빈 퀸은 “10년 계획은 교통문제를 극복하는 해결책이다. 그러나 자금이 지원되지 않아 모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퀸 CEO는 각 시정부가 부담할 지원금 금액은 지원이 가시화되면 추후에 협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