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콰미쉬 원주민 단체가 가리발디산 명칭을 Nch’ḵay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이 단어의 발음은 '인치카이'로 하게 되는데, 그 뜻은 '더러운 장소'라고 한다. 사진=TBA /PROVINCE
‘인치카이 Nch’ḵay̓‘ 산, ‘더러운 장소’ 의미 가져
지역 화산재가 치카무스 강으로 흘러내려 가면서
주변 일대가 쓰레기장과 같이 변모되는 모습에…
스콰미쉬에서 북쪽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가리발디산이 위치해 있다. 최근 스콰미쉬 원주민 단체들은 이 산의 이름을 ‘인치카이 Nch’ḵay’산으로 변경할 것을 당국에 신청했다. BC지역명칭사무국은 그러나, 이 산의 이름이 변경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관계 전문가인 트렌트 토마스는 지역마다의 모든 지역 관련 장소 명칭에는 그 나름대로의 명칭이 붙여진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는 연간 여러 건의 지역 및 장소들에 대한 명칭 변경 신청 건이 접수되고 있지만, 통과되는 실례는 많지 않으며, 특히 생존해 있는 인물의 이름으로 해당 지역 명칭이 변경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2019년부터 지역 명칭을 결정하는 파트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하다가 지난 해부터는 정식 직원이 됐다. 보통 그가 하는 일의 성격상 그의 직업을 ‘지역 명칭 부여자’ 정도로 말한다. 보통 연간 10-30개 정도의 지역 명칭이 변경되고는 있지만, 그 밖의 많은 지원 건들이 무효로 처리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스콰미쉬 원주민 단체가 가리발디산 명칭을 Nch’ḵay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 명칭은 원주민 언어상으로는 Sḵwx-wú7mesh Úxwumixw에서 출현된 단어로 알려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 단어의 발음은 ‘인치카이’로 하게 되는데, 그 뜻은 ‘더러운 장소’라고 한다. 해당 인근 지역의 화산재가 치카무스강으로 흘러내려 가면서 인근 일대가 쓰레기장과 같이 변모되는 모습을 연출해 이같이 불리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원주민 구전에 의하면 스콰미쉬 원주민들은 빙하기 이 후, 이 화산재를 피하기 위해 살고 있던 땅에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가 어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원주민들이 도움을 받아 악의 세력들을 물리치게 됐다고 원주민들의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편, 지난 163년 동안, 이 가리발디산은 영국 해군 출신의 이탈리아 군인인 지우세프 가리발디를 기념하기 위해 1860년부터 가리발디산으로 불려 왔다. 이 기존의 가리발디산이 원주민들에게 기억되는 ‘인치카이산’으로 변경 될 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