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는 영어 능력이 부족해 대학 정식 입학이 안돼는 해외 유학생을 상대로 영어를 교육해 준다는 명목으로 벤티지 칼리지를 설립해, 2016년도에는 그 수가 1천여 명에 달하기도 했다. 사진=UBC.CA
캐나다는 지난 10 여 년간 국제 유학생들을 상대로 수 백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인 부를 벌어들여온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학생들이 2022년 캐나다 경제에 기여한 자금 총액은 220억 달러로,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나 목재 수출산업 분야보다도 더 많은 총량이다.
영어 준비과정 코스를 마련해
많은 경제적 수익 거둬들여
최근 학생수 감소로 각 대학 위기
캐나다는 특히 영어 사용에 서투른 나라 학생들로부터 캐나다 대학 입학을 위해 영어를 미리 교육해 준다는 명목 하에 정규대학 입학을 위한 영어 준비과정 코스를 마련해 캐나다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해외유학생들로부터 이 같이 많은 교육비를 수거해 왔다.
특히 중국과 인도 출신 유학생들이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해당이 된다. 인도는 중국과는 달리, 자국 내에서도 영어 사용이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인도 출신 유학생들이 캐나다 대학교 입학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물론 중국 출신 유학생들도 캐나다 대학교 입학에 많은 인력을 보태 온 것이 사실이다. UBC대학의 경우, 영어 능력이 부족해 UBC대학 정식 입학이 안돼는 해외 유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교육해 준다는 명목으로 벤티지 칼리지를 설립해, 2016년도에는 그 수가 1천여 명에 달하기도 했다.
수업료를 살펴보면 2023-24년도의 벤티지 컬리지 Vantage College 등록금은 약 60,000 달러로 UBC 대학의 다른 국제 유학생들의 42,000 달러~58,000 달러 보다 현저히 높다. 현재 국내 학생들의 등록금은 년 간 약 6천 달러에서 9천 달러이다.
그러나 처음 약속과는 달리, 이들의 UBC대학 입학율이 저조해지면서, 벤티지 칼리지의 등록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 칼리지 등록 학생 수는 감소돼, 2018년도에는 498명이었던 수가 현재는 172명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 캐나다 국내 중국 출신 유학생들의 수는 2018년 이후로 40% 정도 감소됐다.
국내 대학들이 해외유학생들을 상대로 종합대학교 입학이라는 미끼를 던지면서 많은 재정 수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즉, 해외유학생들이 캐나다 경제 발전 자금을 마련해 주는 봉 역할을 해준 격이 됐다.
한편, 최근 캐나다와 인도 간의 외교적인 마찰이 빚어지면서 인도 출신 유학생들의 수도 큰 폭으로 감소세를 맞고 있다. 따라서 국내 종합대학교들은 중국이나 인도가 아닌 타국 출신 유학생들 모셔 오기에 급급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BC주정부는 2019년도에 해외 유학생들을 통해 3억 3천만 달러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