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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남성에 진행 유예 선고돼

2023-10-23 01:20:13

지난 해 8월에 그에게 주간 집행 유예 처분이 내려지면서 그는 취업을 하게 됐고, 올 해 들어서 승진까지 하게 돼 부모 및 형제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정도가 됐다. 사진=MARK VAN MANEN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남성에 진행 유예 선고돼

써리시 한 학교의 전직 교사 아내 살인사건

복역 기간 동안 모범적 훈련 갱생…

성인 된 딸에게 좋은 부친 되고파

지난 2006년 10월, 써리시 한 학교의 전직 교사였던 무크티아리 팽갈리(51)는 당시 임신 중이었던 자신의 부인 만지트 팽갈리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그러나 최근 그에게 진행 유예가 선고됐다. 그는 사망한 부인을 유기시킨 뒤, 불에 태워 그 흔적을 감추려고 했다. 집행 유예에도 불구하고, 그는 향후 죽은 부인의 가족들 및 딸을 만날 수 없다. 그는 음주나 마약 등을 입에 대서도 안 되며, 여자 친구를 사귀어서도 안 된다. 그는 또한 마약 및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한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감정 처리 치료 요법 강의도 수강해야 한다. 캐나다 집행유예 위원회 측은 이달 초, 팽갈리가 사회에 해악을 끼칠만할 정도의 위험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그에게 진행 유예 판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그는 아내를 살해한 뒤 델타시 한 해안가에서 사체를 불에 태운 뒤, 아내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5개월 만에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임신 4개월이었던 그의 부인 만지트도 써리시 소재의 한 학교의 교사였으며, 이들 부부에게는 당시 세 살 된 딸이 한명 있었다.

교도소 측은 팽갈리가 지난 복역 기간 동안 형무소 내에서 모범적으로 여러 훈련 및 갱생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 자신의 잘 못을 뉘우치면서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팽갈리의 상태는 보호 관찰자가 필요 없는 안전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게 집행 유예가 내려졌어도 그를 감시하는 감독관이 계속 그의 주변에 머물게 되며, 그는 이 감독관에게 자신의 상황을 서면으로 보고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지난 해 8월에 그에게 주간 집행 유예 처분이 내려지면서 그는 취업을 하게 됐고, 올 해 들어서 승진까지 하게 돼 부모 및 형제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정도가 됐다. 그는 또한 심리 치료사들 및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그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자신이 과거에 자아도취 및 병적인 이기심에 빠져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전 처가쪽 식구들의 마음을 사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제 성인이 된 딸에게는 좋은 부친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