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에 있던 랜달 호플리(아동 성범죄자)가 4일 오후 3시경, 자신의 밴쿠버 집에서 걸어 나가 유유하게 사라졌다. 사진=VPD
가택 집행 유예에 처해 있었던 50대 아동 성범죄자가 종적을 감추는 사건이 발생되자,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이 연방정부를 향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랜달 호플리(58) 4일 오후 3시경,
집에서 걸어나가 유유하게 사라져
이비 “강력한 법규정 속히 마련돼야”
이비 주수상은 빠른 시일 내에 연방상원에 강력 범죄자들과 관련된 집행유예 관련법이 강화돼야 한다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행 유예 상태에 있던 랜달 호플리(Randall Hopley, 58)로 신원이 확인된 이 아동 성범죄자는 지난 4일 오후 3시경, 자신의 밴쿠버 집에서 걸어 나가 유유하게 사라졌다. 이비 주수상은 전국 주 수상들 모임에 참석 차, 노바 스코시아주 할리팍스를 방문 중에 호플리의 도주 소식을 전해 듣고, 관련 범죄자들에 대한 감독 법령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비 주수상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주민들의 불안한 심경이 마음에 와 닿는다고 덧붙였다.
2011년 BC주 스파우드 지역에서 호플리는 자고 있던 세 살짜리 남아를 유괴한 바 있다. 당시 이 아이는 유괴된 지 4일 만에 부모의 경찰 신고를 통해 무사하게 부모 품에 안겼다. 호플리는 이 외에도 여러 건의 아동 및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무단 가택 침입을 통해 성폭행을 하는 등 각종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스파우드 사건으로 6년형을 선고받고, 2018년에 만기 출소한 후 최근까지 가택 연금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미성년자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에 처해 있었다.
호플리는 지난 1월, 자택 인근의 한 지역 도서관에서 어린 아이들이 자신으로부터 채 1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위치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당시 이 같은 행동이 캐나다 집행유예 위원회를 통해 접수, 지적됐으나 이 후 호플리에 대한 경찰의 적절한 행동 감시활동은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까지 이 같은 처사에 대응하기 위한 그 어떤 법적 조치 등이 검토되거나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비 주수상은 “재범의 우려가 높고, 죄질이 나쁜 성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단속 법규정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도주한 호플리는 5피트 9인치의 키에 체중은 175파운드 정도다. 눈과 머리색은 브라운색이며, 도주 시 검은 옷과 모자 차림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