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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시위대 트루도 수상에 격렬 항의…경찰력 투입해 피신

2023-11-19 23:46:06

14일 트루도 수상인 밴쿠버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수 백 여 명의 시위대들이 거센 시위를 벌이자 그 자리를 곧 떠났다. 사진=PALSOLIDARITYCAD/INSTAGRAM

저스틴 트루도 수상이 14일 밴쿠버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의 한 인도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수 백 여 명의 주민들이 건물 밖에서 거센 시위를 벌이자 그 자리를 곧 떠났다. 이들 시위대들은 캐나다 정부의 대 하마스 이스라엘 정부 정책 지원에 불만을 품고, 이 날 트루도 수상을 향해 거세게 반발했다.

대 하마스 이스라엘 정부정책 지원에 불만

트루도 수상 식사 도중 자리 옮겨

14일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250명 집결

경찰 테이져총으로 저지, 일부 시위 주민 체포

현장에는 1백 여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됐으며, 시위 주민들은 캐나다 정부를 향해 가자 지구 등지에서의 발포 명령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시위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 중 일부는 경찰이 쏜 테이저 총에 맞기도 했으며, 일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이 날 밤 10시경, 1백 여 명의 경찰들과 약 250여 명의 시위 군중들이 집결했다고 전했다. 트루도 수상이 현장을 안전하게 떠나기 위해 많은 경찰력이 동원돼야 했다고 이 시민은 덧붙였다.

현장에 모인 시위대들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흔들면서, 트루도 수상을 향해 시위 구호를 외쳐 댔다. 이 날 현장을 찍은 한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 등에 게재되기 시작했으며, 이 영상에서는 트루도 수상이 한 음식점과 인근의 주점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보였다.

인도 음식점으로 보이는 이 레스토랑 안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트루도 수상을 알아보고, 시위성 구호를 외치기도 하며, 이들 중 일부는 트루도 수상의 테이블 가까운 곳에 앉아서 여전히 시위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과 트루도 수상과의 좌석 간격은 불과 몇 발치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은 계속해서 트루도 수상을 향해 가자 지구 내에서의 발포 명령 즉각 중지를 외치자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트루도 수상은 식당 내 다른 고객들을 향해 양해 인사를 구한 뒤, 몇 명의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인근의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와중에도 여전히 건물 밖에서의 시위대들의 외침은 계속되었다.

이 날 시위 현장에서 여성 경찰이 한 남성 시위대의 폭력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 후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반전 시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