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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트레인 역사 인근 인구 밀집화 정책에 우려 높아

2023-11-23 18:25:08

SFU 도시 개발 전문가 앤디 얀은 도심 개발을 이미 형성돼 있는 교통망에 맞춰 하기 보다는 도심 개발을 통해 교통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ARLEN REDEKOP

저층 아파트의 저가 세입자 퇴출 위기

“교통망 중심의 복합주택 개발 반대”

BC주정부의 스카이트레인 역사 인근 고층 콘도 등의 인구 밀집형 복합 주택 건설 박차 계획에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버나비 메트로타운이나 밴쿠버 브로드웨이 등지와 같은 인구 집약 지역에 혼란이 재 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버나비 메트로타운 지역에 2010년대 이 같은 도심 밀집형 대형 고층 콘도 건설 붐이 일어 호화 콘도들이 속속 들어섰다. 래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이 같은 공공 교통 수단 인근 지역들에 대한 월세 주택 건설을 향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편, SFU 도시 개발 전문가인 앤디 얀은 도심 개발을 이미 형성돼 있는 교통망에 맞춰 하기 보다는 도심 개발을 통해 교통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버나비시 마이크 헐리 시장도 주정부의 교통망 중심의 복합 주택 개발 계획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얀 교수는 기존의 스카이트레인 역사 인근의 저가 월세 주택 입주자들이 이번 주정부 주택 정책으로 최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헐리 시장도 주거비 고가의 현 상황을 타개해 보려는 정부 주택정책은 이해가 되지만, 새로 지어지는 콘도들의 월세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콘도들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스카이트레인 역사 인근에 부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현재 저층의 저가 월세 주거 공간에서 살고 있는 많은 수의 스카이트레인 역사 인근 거주민들은 관련 공사 진행으로 현 거주지에서 떠나야 할 형편에 처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거주민들을 보호하는 업무는 지역 관할 시에 일임돼 있다고 칼론 장관은 말했다. 밴쿠버시는 브로드웨이 주택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기존의 입주 거주민들에게 새로운 콘도 완공 시 거주 우선권을 주거나, 혹은 다른 콘도로 이주를 원하는 경우에는 해당 콘도의 시중가에서 2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UBC대학 크레이그 조운스 전문가도 “스카이트레인 역사 인근에서 저가의 월세로 살고 있는 기존 주민들이 이번 정책으로 오히려 살기 좋았던 주거 공간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