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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들, 캐나다 정착에 ‘고군분투’

2023-11-24 18:32:45

스비틀라나 코민코 씨는 전쟁에서 빠져나온 우크라이나인들은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정신건강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ARLEN REDEKOP

테티아나 이즈마일로바TETIANA IZMAILOVA는 올 해 초, 성년의 두 아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터를 탈출해 캐나다 비자를 받아 BC주로 이주했다. 현재 그녀의 두 아들들은 BCIT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그녀는 BC주에 온지 약 6개월 정도가 돼서 다시 우크라이나로 되돌아갔다. 영어에 서투른 그녀가 자신의 전공분야에서는 취업을 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난민 여성들 자녀 키우기에 어려움 호소

일부 비자 만료 전 우크라이나로 되돌아가

BC주 18,412명 체류 중, 총 19만8천명 거주

현재 그녀는 키이브 경영대학에서 교육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발발되자, 다른 수 천 여 명의 난민들과 함께 3년간의 임시 특별 비자를 받고 캐나다에 입국했다.

이 캐나다-우크라이나 간 특별 여행 비자는 3년간 별다른 제제조치 없이 캐나다 내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체제를 하거나, 학업 혹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 비자는 2021년 3월 17일부터 발효됐다.

BC보건부는 10월 말 현재 총 1만8천412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BC주의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이민부는 지난 달 말까지 총 19만8천642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해당 비자를 발급받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수는 약 1백만 명이 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이민부는 캐나다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캐나다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한 관계기관에 의해 이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캐나다에 입국한 뒤 취업이나 학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비자 만료일 이전에 우크라이나 본국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관련국의 BC 지국 대표인 이리나 쉬로카IRYNA SHYROKA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많은 수가 BC주 정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캐나다에 입국한 이들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여성 가장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고된 일을 해야만 한다.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들은 남편과 아내가 동반 난민 신청을 할 수 있으나, 두 자녀 혹은 한 자녀를 둔 가정들의 가장들은 국방의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고국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남편과 떨어져 캐나다에 온 루바 갈리욱은 남편과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어 곧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