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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관리만 잘해도 식비 절약되요”

2023-11-28 20:02:46

UBC대학 행동과학 지아잉 쟈오 교수는 "냉장고는 인간의 행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며 “과일과 채소는 문 가까이에 놓고, 케첩, 마요네즈, 머스타드 제품은 상온에 두어 불필요한 제품 낭비를 막을 것”을 제안했다.

UBC대학교 행동과학 지아잉 쟈오 교수는 올바른 냉장고 사용을 통해서 낭비되는 음식물 쓰레기들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바른 냉장고 사용 통해 음식물 절약 소개

과일, 야채 등 금방 상할 수 있는 식품은 입구

배치, 소스 제품은 상온에 보관이 경제적

‘풍수Feung shui’라는 말은 인간의 존재를 주변 환경과 조화시킨다는 중국 말인데, 중국 출신의 쟈오 교수는 냉장고 ‘풍수’를 일상 생활 속에서 조화롭게 실천함으로써 평소 기대치 이상으로 버리게 되는 음식물들을 절약하자고 주장했다.

보통 케첩이나 마요네즈 혹은 겨자 소스 등을 냉장고 안 쪽에 두고서도 눈에 보이지 않아 새로 구입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쟈오 교수는 눈에서 자주 보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게 되니, 자주 쓰는 소스 들을 냉장고에서 꺼내 눈에 바로 보이는 곳에 비치해 두도록 당부한다. 유통 기한을 넘긴 소스 등을 여러 차례 버린 경험들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식료품 비용이 크게 올랐다. 따라서 집에서 식재료들을 잘 관리해서 버리게 되는 식품들을 줄이게 되면 그만큼의 식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녀의 강조점이다.

음식물 쓰레기들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같이 공해를 유발하는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 식품 쓰레기로 인한 오염은 비행기 운항으로 발생되는 공기 오염도의 두 배 정도가 된다고 미환경보호협회 측은 발표했다.

쟈오 교수는 냉장고 사용시, 금방 상할 수 있는 식품들은 냉장고 바로 입구에 배치하고, 냉장보관이 긴 식품들을 뒤쪽에 배치할 것과 오랜 기간 상하지 않는 소스 제품들은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라고 조언한다. 과일이나 야채 및 보관기간이 짧은 식품들을 냉장고 문 앞에 두어 눈에 금방 띌 수 있게 한다.

그녀는 케챺, 마요네즈 및 겨자 등의 소스들을 상해서 버리기보다는 유통기한을 넘겨 버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하면서, 당장 냉장고 내에 비치돼 있는 모든 식품 및 식재료들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식재료들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이미 보관돼 있던 것들을 앞으로, 새것은 그 뒤로 배치하라고 당부한다. 그녀는 야채 등을 신선하게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냉장 보관 시 밀폐 용기를 사용하면 그 신선도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