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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미국 행 치료 별 도움 안 돼”

2023-12-03 22:01:57

난소암 진단을 받은 크리스틴 로건Kristin Logan(중앙)이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미국 워싱턴주에서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 BC연합당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방사선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이송된 1,310명의 환자 중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3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RISTIN LOGAN

의료 시스템의 부족으로 인한 한 방안으로 야심 차게 진행된 일부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등의 후속 치료 과정이 미국 워싱톤주의 벨링햄시 소재 두 병원들로 이송돼 현재 진행되고 있으나,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C연합당 활콘 당수 현 정부 의료정책 비난

1,310명 환자 중 310명만이 벨링햄서 치료중

지난 5월말부터 11월 11일까지 총 1,310명의 말기 암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벨링햄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 중 310명만이 관련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BC주의 암환자들 중 12명 만이 주 1회 미국 벨링햄으로 이송하고 있는데, 이는 BC 보건부가 발표했던 관련 이송 환자 발표 수치에 비해 약 50명이 부족한 수준이다.

암환자들이 BC주 지역 병원으로부터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몇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 에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이 그 해결 방도로 미국 벨링햄 지역 병원 등에 관련 환자들을 이송 시켜 보다 빠른 병원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밝혔으나, 치료 과정 속도에 별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딕스 장관은 지난 5월, 유방암 및 전립선암 환자들의 빠른 치료를 위해 미국 벨링햄 지역의 두 병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BC주 병원의 암환자들을 위한 방사선 치료 대기 시간은 국내에서 가장 속도가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딕스 장관의 지난 5월의 발표에 의하면, 향후 2년 간에 걸쳐 BC주 암환자들 중 약 4,800여 명이 미 벨링햄 병원들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될 계획이었다.

한 편, BC연합당 케빈 활콘 당수는 28일, 주 의정 모임에서 현 정부의 의료정책을 크게 비난했다. 그는 딕스 보건부 장관의 발표대로라면, 현재 정부 관련 정책 이행 발표 6개월이 지났으므로 적어도 1,300명 정도는 미 벨링햄 지역 병원에서 해당 치료를 받고 있어야 한다는 추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벨링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는 예상치에서 1천명 정도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딕스 장관은 연 평균 암환자 발생 수치가 3만명에서 4만5천명으로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어 이 같은 대란이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C주의 암 환자들의 미 벨링햄 지역 병원으로의 이송 치료결정은 환자 본인에게 최종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