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 대부분의 교육청 산하 신축 건물 건립을 위한 재정은 지난 2000년대 이 후 크게 늘어난 것이 없는 답보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ICK PROCAYLO
써리 등 외곽지역 학교들은 나날이 늘어만 가는 재학생 수에 맞춰 학교 건물을 신축해야 하지만, 오래 누적된 재정난으로 신축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
“학교건물 신축 현 예산으로는 ‘언감생심’”
주정부 외곽지역 인구 밀집에 대책 없어
스카이 트레인 등의 공공 교통망이 확충되고 노선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외곽지역으로의 인구 밀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으로 유입되는 학생 수도 동반 상승되고 있지만, 해당 지역 교육청들은 누적되고 있는 재정난에 더해서 학교 건물을 신축하지 못하고 있다.
써리 교육청의 게리 티모스척은 현재 주 내 주택난이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인구 밀집 현상으로 인한 학생수 과밀화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랭리까지 이제는 논스톱으로 스카이 트레인으로 연결되는 시점을 맞아, 고가의 주택난을 호소하며 주민들은 이제 멀리 외곽으로까지 삶의 공간을 넓히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써리 및 랭리의 지역 발전에 따라 해당 지역 인구 증가 속도는 더욱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예를 들면, 써리 플릿우드 지역의 경우, 매우 빠르게 인구층이 유입되고 있다. 새 다세대 주택들이 대거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맞춰 새로 건축되는 학교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티모스척은 지적한다. 그는
“최소한 이 지역에 향후 4개의 신규 초등학교와 적어도 추가로 한 개의 중고등학교가 건립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써리시 교육청은 향후 5년간 예산 약 31억7천만 달러가 필요하다.
한편, BC주정부는 향후 3년간 주 전체를 대상으로 관련 자금 34억 달러만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BC교육청협회의 마이크 머레이 대표는 주 내 대부분의 교육청 산하 신축 건물 건립을 위한 재정은 지난 2000년대 이 후 크게 늘어난 것이 없는 답보상태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주 내 부동산 택지비 및 건설비와 자재비 상승세를 유념해 둔다면, 각 지역 학교들의 건물 신축 계획은 현재 수준에서는 언감생심”이라고 덧붙였다.
BC주로의 유입 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써리시에는 올 해 2천4백여 명의 신규 전입생들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