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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주택에서 아버지와 아들 살해된 채 발견

2023-12-06 19:30:20

리치몬드 6200 골드 스미스 드라이브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한 남성과 이 남성의 13살된 아들이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주민들의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사진=JASON PAYNE

지난 주, 리치몬드 6200 골드 스미스 드라이브 상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살고 있던 한 남성과 이 남성의 13살된 아들이 살해된 채로 발견돼 이웃들이 충격에 휩싸여 있다.

원한에 의한 표적 살인 사건으로 추정

경찰, 사건 관련 제보 당부

살해된 남성과 아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들의 성은 Chen으로 확인됐다. 11월 30일 밤, 현장에서 이들의 사체를 발견한 경찰은 이 두 부자가 원한에 의한 표적 살인 사건 피해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약 혹은 갱단 관련 살인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범인이 이 집으로 몰래 침입해 들어와 아들과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사망한 남성과 아들은 매우 선량한 이웃이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들이 이 같은 표적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 있었는지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 집은 인근 공원으로 쉽게 연결되는 장소에 있어서 범인이 공원에 숨어 있다가 주위가 어두워지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5일까지, GoFoundMe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기금 마련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3만3천 달러가 모아졌다. 사망한 남성의 아들은 8학년이었다. 아들이 다녔던 학교의 급우들 및 친구들은 친구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빠져 있다. 학교 측은 친구를 잃고 시름에 빠져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활동도 진행 중이다.

리치몬드 유나이티드 축구팀의 리차드 왕 대표는 평소 첸 가족의 축구 사랑이 남달라 첸 가족이 그 동안 지역사회 축구 발전과 그 활동에 큰 역할을 해 왔다고 전하면서, 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했다.

5일, 살해 현장에 둘러 있던 경찰의 노란 테이프는 치워졌으나, 연말연시를 알리는 야간의 전등 불빛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현장 인근에 위치한 한 공원의 입구에는 이웃 주민들이 써서 직접 붙여 놓은 제보문이 붙어 있다. 이 벽보에는 사건 당일, 저녁 8시에서 11시 사이에 인근 지역을 지나는 수상한 인물을 본 사람은 즉각 경찰에 제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웃 주민들은 무고한 친절한 이웃이 아무런 이유 없이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경찰 수사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