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써리 및 애보츠포드 중소 사업주들 중 남아시안계 출신 약 1백명이 사업장 보호 명목으로 신체 위협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NICK PROCAYLO
로워 메인랜드 소규모 사업주들에게 사업장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조건을 빌미로 삼아 이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전화, 메일로 48시간 이내로 해당 금액 송부 협박
무 응답 시 총기 등으로 신체위협…경찰 조사 나서
한 사업주의 경우, 자신이 살고 있는 화이트락의 집에서 총기 위협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써리시 및 애보츠포드시 등에 소재한 남아시안계South Asian 출신의 사업주들은 사업장의 안전을 매우 우려하면서 총기 및 폭력 사태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BC 보수당의 존 러스타드 당수는 최근 이들 지역에 속하는 약 50여 명의 사업주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 받았다. 관련 범인들은 이들 사업주들의 안전 보장을 빌미 삼아 이들로 부터 현금 보상을 획책하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써리 및 애보츠포드 등에서 최근 발생된 총기 사건들이 모두가 이 같은 사업주 안전 위협 건과 연결돼 있다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업주들을 상대로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로워 메인랜드 전역에서 발생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 초, 화이트락 마린 드라이브와 테리 로드 교차점에서 발생된 총기 사건은 이번 건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최근 이와 유사한 신체 위협을 당한 두 명의 사업주들을 상대로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들 중 한 명은 잠시 타지 출장 중이라고 전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써리시 지역 기자인 거르핏 싱 샤호타는 최근 몇 주 사이에 써리시 및 애보츠포드시 소재 사업주들 중 남아시안계 출신 약 1백명 정도가 이 같은 사업장 관련 신체 위협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화나 메일 등을 통해 24-48시간 이내로 해당 금액을 송부하도록 범인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이들 중소 사업주들 대부분은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있으며, 보석상 등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경찰 안전 병력 지원까지 요청했다.
BC연합당의 엘레노어 스터코 의원은 “일부 사업주들이 받은 협박성 전화나 메일 등의 출처가 경찰에 의해 정확히 조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