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CMP는 오랜 기간 관련 증거물을 충분히 찾았으며, 이제 수사를 위한 더 이상 남은 증거물들은 없다며 픽튼 포트코퀴틀람 농장 증거수집을 종료할 계획이다. 2002년 2월 당시 농장 모습. 사진=IAN LINDSAY
2007년, 캐나다 역사상 희대의 연쇄 살인사건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윌리) 픽튼이며, 그는 당시 포트 코퀴틀람 한 돼지 농장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등에서 실종됐던 수 십 여 명의 여성들이 픽튼의 이 돼지 농장에서 당시 사체로 발견돼 캐나다 전국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수 십여명의 실종 여성들 당시 포트 코퀴틀람
돼지 농장에서 사체로 발견돼…“피해자 더 있어”
“미제 사건 DNA 증거물 확보 매우 중요”
더구나 일부 여성들의 사체는 온전하지 않았다. 픽튼이 자신이 기른 돼지들을 도축해 상품으로 내다 판 것과 같은 방식으로 죽은 여성들의 일부 사체들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 미디어들은 픽튼이 인육을 돼지 고기와 섞어서 판매했다는 엽기적인 보도가 있었다.
픽튼은 7명의 여성 살인 혐의를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당시 경찰의 수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픽튼에 의해 살해된 여성들의 수는 수 십 여 명을 넘어선다. 최근까지 픽튼 사건 관련 증거 조사가 그의 돼지 농장 현장에서 진행돼 왔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주, 픽튼 포트 코퀴틀람 돼지 농장 현장에 대한 모든 경찰 증거 수집 활동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픽튼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가족들을 포함한 약 40여 시민단체들이 픽튼 돼지 농장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하면서, 경찰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연방 공공안전부와 BC법무부 그리고 RCMP 본부 등에 픽튼 농장 현장 보존을 원한다는 의뢰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픽튼 농장에서 살해된 여성들의 유해 잔존물들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지난 오랜 기간 동안 관련 증거물들을 충분히 찾았으며, 이제 수사를 위한 더 이상 남은 증거물들은 없다고 설명했다.
살해된 여성들의 가족과 함께 하고 있는 시민단체 및 개인들은 다음과 같다. BC 원주민협회, BC 원주민 대표자협회, BC주 시민자유협회,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여성 센터, BC주 여성 및 법률협회, 밴쿠버-이스트 지역구 연방 제니 콴 의원 그리고 다른 두 명의 법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미제 사건들의 경우, DNA 증거물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재삼 강조하며 농장의 보존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