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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삼중 호흡기질환’ 경고…“기침하면 외출금지”

2023-12-14 19:28:57

보니 헨리 박사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흡기 질환 계절을 맞아 BC주 전역에서 코비드-19를 포함하여 다양한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 주정부는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가 가까워 오면서 인플루엔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코비드의 삼중 질환에 대해 경고하며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독감·RSV, 해외폐렴까지

헨리 박사, “백신 예방접종이 우선”

밴쿠버 전염질환센터 브라이언 콘웨이 의학박사는 “호흡기 삼중질환의 유행이 모두 돌아왔다” 며 모임에 초대받은 손님이 기침을 하면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조언했다.

콘웨이 박사는 현재 캐나다에는 코로나-19 로 인해 4천 명이 입원해 있으며, 시간당 2~3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흡기 계절 질환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의학전문가는 콘웨이 박사 뿐만이 아니다.

주 보건 책임자 보니 헨리 박사와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도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실내 모임이 본격화되기 전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BC주의 코로나-19는 감염자 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순환하고 있으며 다른 호흡기 질환의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헨리 박사는 “코로나-19 활동이 올해 10월 초 정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는 반면, 대부분 H1N1 변종인 인플루엔자 A와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과 소아 사이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증가했다면서 H1N1 인플루엔자의 주요 변종으로 보이며 아동과 젊은 층 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녀는 경고했다. 헨리 박사는 “유아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접종을 받기에 늦지 않았다”고 했다.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내년 1월 첫째 주 예상되는 독감 시즌 정점을 앞두고 병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BC주는 현재 9,200명에서 9,929명으로 병상 용량을 늘렸지만 모두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병원 치료를 찾는 ‘상당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임시 병상들이 배정 중이며 현재 입원환자는 작년 이맘때보다 170명 더 많다고 전했다.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많은 수의 환자를 처리하기 위한 준비가 어느 때보다 잘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콘웨이 박사는 독감 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하지 말고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헨리 박사는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과 가족, 주변인, 직장 동료들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82명, 이 가운데 17명은 위중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 약 140만회분의 인플루엔자 백신과 120만 회분의 COVID-19 백신이 주 전역에서 접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