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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정체성 빠르게 변화…25년후 총 인구 8천만명

2024-01-03 23:25:17

2041년이 되면 대부분의 캐나다인이 이민자이거나 이민자의 자녀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캐나다의 총 인구 수가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조사 전문기관인 레이드에 의하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국내 인구 수로 인해 기존의 캐나다인이라는 정체성에도 빠른 변화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민자들 인구 증가 이끌어

25년 후, 캐나다인의 반 수

현 소수민족 주민들이 차지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은 G7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 증가율 20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인구 증가의 주원인은 출생율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로 이민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와 같은 인구 증가 속도라면, 향후 25년 후에는 국내 인구 총 수는 현재의 두 배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25년 후, 캐나다인의 반 수 정도를 현재의 소수민족 출신 주민들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소수민족 출신 주민 수가 더 많아지고 있다. 현재 전 주민들 중, 15세 미만층에서의 소수 민족 출신 주민 분포율은 전체의 32%이며, 전체 연령층의 소수 민족 주민 분포율은 전체의 26.5% 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소수 민족 출신 주민 수는 전체의 14.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분포율이 낮아진다.

이 같은 속도라면, 2041년이 되면 대부분의 캐나다인이 이민자이거나 이민자의 자녀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즉 캐나다는 향후 ‘이민자의 나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종교 혹은 인종 등으로 주민들의 구성 분포도를 분류해 왔다면, 향후 그 분류 기준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 별 분류를 보면, 2021년 조사에서 캐나다 국민 중 기독교를 자신의 종교라고 답한 주민 수는 1,930만명으로 전체의 53%를 나타냈다. 2011년에는 그 분포율이 67%였으며, 2000년이 될 때는 77%에 달했다. 2021년 조사에서 무종교라고 답한 주민 수는 전체의 약 1/3인 34.6%를 보였는데, 이는 20년 전인 16.5%의 두 배가 된다. 종교는 그 나라 국민들의 사상과 감정을 대변해 주는 한 수단이 된다.

한편,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캐나다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과거 역사에 일부 수치심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자부심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