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학생들이 첫 눈이 내린 사이먼프레이져 대학 캠퍼스의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사진=NICK PROCAYLO
올 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밴쿠버에 두 자리 수의 영하 기온이 기록되면서 동절기 한파가 몰아 닥친다. 메트로 밴쿠버 및 프레이져 밸리에는 11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11일부터 BC주 전역이 강 추위
켈로나 및 캠룹스 지역 영하 20도
당국, 운전자 도로운전 주의 당부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푸근하고 온화했으나, 갑자기 기온 급강하를 보이면서 날씨가 급변하자 주민들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지난 주까지 BC주의 올 겨울 날씨는 매우 드물게 영상의 기온을 보였고, 보기 드문 포근한 기온을 제공해 왔다. 이에 주 내 여러 스키장들은 적설량 부족으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한편 이번 추위는 다음 주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대설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다. 다음주 17일 수요일경 눈 소식이 있다, 켈로나 및 캠룹스 지역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캐나다환경부와 기후 비상대책위원회는 폭풍을 동반한 주 전체에 한파주의보를 내리면서, 특별히 자동차 운전자들의 도로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 내 차량 운전자들은 DriveBC.ca 온라인 사이트를 미리 점검해 각 도로의 운전 상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스키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출발에 앞서 관련 도로의 안전 상태 및 스키장 상황 등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요청된다. 정부는 주 내 각 지역들 곳곳에 한파 관련 재난 안내 센터 등을 운영 중에 있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온라인 사이트 EmergencyMapBC.ca 등을 통해 조력을 받을 수 있다.
또 폭풍을 동반하는 한파가 몰아 닥치기 전에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주택 비상 전기 공급 상태 및 주변의 큰 나무들의 안전 상황 등을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필요시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주 내 곳곳에서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강풍이 몰아 닥쳐 폭설 및 폭우로 여러 건의 정전 사태와 교통 사고가 발생됐다. 9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트와슨 항구를 떠나 스와츠 베이로 도착되는 페리들이 모두 악천후로 결항됐다. 또한, 밴쿠버 아일랜드와 걸프 아일랜드 남부 지역, 메트로 밴쿠버 동부 지역 및 프레이져 밸리 지역 등에 속하는 약 2만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발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