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시카는Michelle Cyca 는 밴쿠버 컬리스데일 커뮤니티 센터Vancouver Kerisdale Community Center 안에 있는 기저귀 교환 테이블에서 생후 7개월이 된 캐시디Cassidy를 안고 있다. 시카는 기저귀 교체 테이블 장소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사진=ARLEN REDEKOP
미쉘 시카는 생후 7개월 된 아들과 함께 쇼핑을 나왔다가 아들의 기저귀를 갈아줄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곤경에 처한 바 있다. 한 델리샾을 방문했던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이 가게의 춥고 어두운 화장실 바닥에서 아들의 기저귀를 갈아줘야 했다.
웹사이트 ‘vancouverchangetables.com’
7일 현재 1백여 곳의 교환 장소 게재
두아이의 밴쿠버 엄마 직접 지도 작성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많은 부모들을 위해 그녀는 어린 아기들을 위한 기저귀 교환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 장소들을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네 살이 된 큰 딸을 키울 때도 시카는 이 같은 고충을 겪은 바 있다.
그녀는 1일, 메트로 밴쿠버 지역 소재 음식점, 카페 및 일반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아기 기저귀 교환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 곳을 알려주는 ‘baby change-table map’ 온라인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녀는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초대해 관련 장소가 위치해 있는 곳을 추가로 알려 주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녀가 운영하는 이 온라인 사이트인 ‘vancouverchangetables.com’ 에는 7일 현재 1백여 곳의 장소들이 게재됐다. 이들 장소들 대부분은 밴쿠버시에 위치하고 있으나, 리치몬드, 노스 밴쿠버 및 랭리 등에서도 몇 곳이 보인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외출을 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고 시카는 말한다. 왜냐하면 야외 벤치나 자동차 뒷좌석 등을 기저기 교환 테이블로 사용하기에는 아기가 추위를 느끼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음식점 등에서는 아기 전용 높은 의자나 어린이 메뉴 등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그녀는 커뮤니티 센터나 공공 도서관 등지에는 아기 기저귀 교환 테이블이 보통 마련돼 있다고 귀뜸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점은 아기 기저기 교환 테이블이 보통 여자 화장실 내에 시설돼 있고, 남자 화장실 내에는 없다는 점이라고 그녀는 지적한다.
그녀의 웹사이트는 따라서 남자 화장실이나 가족 화장실 등에 기저귀 교환 테이블이 있는 장소를 특별히 알려주고 있다. 그녀의 웹사이트 상에서 빨강색은 기저귀 교환 테이블이 없는 곳, 노랑색은 여자 화장실에만, 그리고 녹색은 모든 화장실에 테이블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