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지와 제시 해리치가 12일 번젠레이크에서 수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겨울철 호수 수영을 통해 자신의 한계점에 도전하는 것에 큰 성취감을 맛본다고 한다. 사진=JASON PAYNE
지난 5일 오전 6시 15분, 밴쿠버 잉글리쉬 베이 지역의 기온은 섭씨 영하 12도의 강추위를 기록했으나, 이 날 잉글리쉬 베이 앞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일부 주민들의 모습이 보여 화제가 되고있다. 당시, 잉글리쉬 베이 바닷물의 온도는 6도를 기록했다.
영하 12도 강추위속에 바다, 호수서 수영 즐겨
야외 한랭용법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쾌감”
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신체에 많은 이점 제공
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필립 스킨더는 여전히 일주일에 세 번, 수강생들을 데리고 잉글리쉬 베이에 나와 수영 강습을 한다. 그는 “수강생들이 겨울 바다 수영을 통해 오히려 건강을 다져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편하고 건강하게 심지어 무료로 한냉 요법을 바다 수영을 통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통 일반 물리치료센터 등을 방문해서 받는 한랭요법 비용은 1백 달러가 넘는다. 물 밖은 춥지만 따뜻한 바닷물 속에서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며 즐기는 야외 한랭요법의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쾌감이 있다고 한다. “겨울철 바다에서 즐기는 한랭요법은 신체의 질병 뿐 아니라, 우울감도 날려 버린다”고 그는 덧붙인다.
그의 바다 수영 수강생들의 연령층은 15세-50대 후반층이 대부분이다. 수강생들은 바다 수영을 통해 호르몬 불균형, 심장질환, 골절 및 근육통이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추운 일기에 수영복을 입고 바닷물에 뛰어 든다는 것은 처음에는 큰 도전이 되지만, 따뜻한 물 속에서 수영을 마치고 밖으로 나올 때의 기분은 큰 쾌감과 승리의 만족감에 뿌듯한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고 한다.
같은 날, 앤모어의 번젠 레이크에서는 로베르타 세네지와 제시 해리치는 차 속에서 나와 수영복을 입고 호수 물 속으로 들어갔다. 이 들은 밴쿠버 냉수욕협회 회원들이며, 보통 이 호수에서 20분 정도 수영을 한다. 이들은 평소 잉글리쉬 해협 및 나나이모와 밴쿠버 해협 등을 건너기도 한다.세네지는 평소 다이빙을 즐기기도 하는데, 겨울철 바다 및 호수 수영을 통해 자신의 한계점에 도전하는 것에 큰 성취감을 맛본다고 말한다.
냉수욕 참가자들을 위한 안전 강습요원으로도 활동하는 그녀는 냉욕 수영은 다른 스포츠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추운 날, 바닷물 속에 뛰어 들면서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과, 인내심 등을 단련 받게 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