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타보아다가 15일 밴쿠버 시내의 한 건물에서 냉동 파이프를 수리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최근 추워진 기온 때문에 배관이 팽창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역에서 가정집과 건물에서 배관 균열이 생기고 누수가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했다. 공항 게이트 근처, 여객선 실내, 노인 요양원, 병원 응급실 등에서 물이 층층이 쏟아지는 침수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접수된 작업 건 평소보다 5~6배 증가
단열 좋지 않은 오래된 집 터지기 쉬워
밴쿠버에 본사를 둔 수해복구 회사 ‘인크레더블 레스토레이션’ 운영책임자인 키오샤 워에 따르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배관 파열이 발생했다.” 며 지난 주말 동안 60~70통의 긴급 수리 전화를 받았고 지난 15일에는 콘도, 편의시설 및 개인주택을 포함해 20건에 달하는 침수복구 요청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배관 파열 예방법과 후속 처리법 등에 대한 온갖 조언이 있지만, 워 대표는 이 밖에도 고려해야 할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밴쿠버 집과 건물들이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반드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수 건물의 경우 배관에 적절한 단열이 되어 있지 않고 내부벽과 실내 벽 사이의 배관시설에는 단열이 전혀 없는 곳이 흔하다.”고 설명한다.
버나비에 위치한 ‘폴데이비스 광역밴쿠버 레스토레이션’의 캠 맥레오드 부사장도 단열이 좋지 않은 오래된 집들의 배관이 터지기 쉽다고 했다.
지난 주말 접수된 작업 건이 평소보다 5~6배 더 바빠진 그는 “영하 6도 이하의 기온이 3~4일 이상 지속되면 항상 수리 문의가 급증 한다” 고 했다.
그는 야외 수도꼭지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단열 호스 턱받이 덮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덮개가 실내 배관의 열을 가두고 꼭지 부분이 얼어 배관 동파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