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세인트 존 인근 피스 리버에 있는 Site C 댐 프로젝트는 올해 시작될 예정이다. Site C댐은 년간 약 4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100 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사진=BC HYDRO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 5일 밤의 전력 소비량이 2022년 12월에 기록된 BC주 역대 전력 사용량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 날 밤, BC주의 전력 총 소비량은 11,363메가와트를 기록했다.
BC하이드로, “충분한 전력공급 이루고 있어”
2026년 소비량 증가로 비축 전력량 고갈 예상
많은 전력 사용량에도 불구하고, BC하이드로 측은 알버타주와 미국 등지로 수출되는 전력량 공급에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BC하이드로사의 크리스 오릴리 대표는 “오래 전부터 전력량 확보 및 수급 균형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주민을 위한 충분한 전력 공급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알버타주의 경우, 이번 동절기 전력 소비량 최고치로 12,384메가와트를 기록했으며, 200메가와트가 더 초과될 경우, 초미의 전기 부족 사태가 발생될 전망이다. BC주민들의 전력 소비량 최고치는 보통 오후 4-8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이 때 즈음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귀가해 실내 전등을 켜고, 저녁을 준비하며 세탁기를 돌리기 때문이다.
하계 전력 소비량 최고 기록은 2021년 6월 28일로, 당시 8,569메가와트로 BC주 일일 사용량 최대치로 기록했다. 여름 평일에 비해 이 날 600메가와트가 더 출력됐다. 향후 기후 변화로 인해 하계 및 동계 전력 소비량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북미주 전력공급조사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BC주는 2026년이 되면 소비량 증가로 비축된 전력량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 BC주에 18개월 이상의 가뭄이 이어지자, 정부는 1만메가와트의 전력을 수입해 들여와야 했다. BC에너지미래협회의 배리 페너 대표는 “현재 BC주 내에 전력 소비량 증가에 따른 변전소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현 수준이 이어진다면 향후 주민들을 위한 전력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전기료 또한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한편 올해 시작되는 주정부의 야심 찬 전력공급 프로젝트인 사이트C댐은 시간 당 5,100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약 45만여 가구 주민들을 위한 전력량이 된다. BC하이드로사는 이번 주 전력 소비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2년에 기록된 역대 최고치가 갱신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