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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폭설’…주말부터 한파 꺾이고 ‘비’

2024-01-18 17:54:13

17일, 폭설로 로워 메인랜드 지역 소재 초중고등학교들이 대부분 휴교했다. 이번 폭설로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평소 보다 많이 발생해 지난 주 폭설 이후 160% 급증한 3,581건을 기록했다. 사진=GORD MCINTYRE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닥친 한파로 많은 눈이 내렸으나, 주말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눈은 비로 바뀌기 시작했다.

폭설로 인해 많은 불편은 있었으나 BC주 전역에 부족했던 겨울 강수량이 채워질 전망이라고 캐나다 환경부 및 기후변화연구소의 앨리샤 샤르보노 지질학자는 말했다. 그러나, 불규칙한 기온 변동으로 눈과 비가 섞여 내리기 때문에 등 하교 및 출퇴근길의 주민들은 당분간 안전에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이 같은 기후 상태에서는 도로 전면이 매우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운전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그녀는 조언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는 또 한 차례의 폭설이 예상되고 있으나, 올 봄철의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매우 따뜻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주 폭설로 인해 지역 내 공공 교통망에 큰 혼잡이 발생되기도 했다. 스카이트레인 및 버스들의 운행이 지연됐으며, 일부 구간에서 버스들은 갑자기 내린 눈으로 스노우 체인으로 바퀴를 교체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메트로밴쿠버지역 교통국의 쏘르 디아코우 대변인은 “다행스럽게도 폭설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는 발생되지 않았다”고 했다.

각 시들은 교통 소통 원활을 위해 차량 소통이 많은 주요 도로들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에 들어갔으며, 주민들도 집 앞에 높이 쌓인 눈을 치우기에 하루 종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병원이나 학교의 출입구 도로들은 각 시가 운영하는 제설차에 의해 제설 작업이 진행됐으며, 일반 주택가 단지의 좁은 골목길은 거주민들에 의한 보행자 안전 제설 작업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눈과 비가 동시에 내리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내린 비가 얼어버려 도로 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이 같은 날씨에 차량을 운행할 때에도 스노우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ICBC도 안내문을 내고 가급적 차량 운전을 삼가 해 줄 것을 17일 당부했다. 이번 폭설로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평소 보다 많이 발생해 지난 주 폭설 이후 160% 급증한 3,581건을 기록했다.

한편 17일, 폭설로 로워 메인랜드 지역 소재 초중고등학교들이 대부분 휴교했으며, 일부 대학교들도 이에 동참했다. 이 날, 로워 메인랜드 지역과 선샤인 코스트 지역 거주 약 11,000여명의 주민들이 정전사태를 맞기도 했다. 또한 이 날, 패툴로 브리지 및 알렉스 프레이져 브리지 통과 차량들이 크게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