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통업체 로블로는 더 이상 유통기한이 지난 품목을 50% 할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이 50%로 할인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식료품비를 절약하려고 노력했다면, 다음 번에 로블로가 소유한 식료품점을 방문할 때 가격표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할인 의존 시니어층 “모욕적이다”
캐나다 최대 유통업체인 로블로에 따르면, 더 이상 고기, 과일, 채소와 같은 부패하기 쉬운 식품이 유통기한이 가까워지면 50% 할인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노바스코시아주 야무스 근처에 사는 시니어 두아테(66)처럼 할인 혜택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충격이다. 그는 매주 장바구니를 유통기한이 가까운 할인제품에 의존해 채운다.
두아테는 지난 주 지역 아틀란틱 슈퍼스토어 매장에서 이전에 반값으로 표시되었던 품목들이 30% 할인된 가격으로 변경된 것을 처음 알아차렸다. 그는 이 변화로 장바구니 비용이 얼마 오르는지 계산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특히 시니어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은퇴자 협회의 전국 위원장인 빌 반고더는 변화를 감지한 전국의 시니어들로부터 우려 스러운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 노인들은 생활비의 부담 때문에 상하는 식품은 식품점이 가격을 낮출 때 구입하는 방법에 의존해 왔다” 고 했다.
그러나 영향을 받는 것은 시니어층 만이 아니라고 온주 선더베이에 있는 레이크헤드 대학의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의 캐나다 연구의장 찰스 레브코는 말한다.
“이미 경제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이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는 흑인과 원주민이 식량 불안정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식료품 가격 안정을 돕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기로 공개적인 성명을 낸 로블로사 의 최근 행동을 고려할 때 할인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특히 부적절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로블로사 CEO갤런 웨스턴은 정부 위원회에서 그의 회사가 체인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더 예측 가능한 할인 혜택
식품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달하우지 대학 농식품 분석 연구소 소장인 실반 샬리브아는 이 소식을 듣고 회사에 직접 연락을 취했다.
로블로 대변인 캐서린 토마스는 샬리브아 소장에게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상하는 음식에 대한 30~50%의 할인제공에서 벗어나 보다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할인제도로 변경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플래시푸드 앱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거래를 제공하는 추가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아테 씨에게 이 설명은 여전히 타당하지 않다. “대기업이 어차피 폐기할, 쓰레기가 될 식품에서 20%의 수익을 더 짜내려는 게 타당 한 가” 라고 그는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