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베인스 노동부 장관은 노사 파업 중재 전문가인 빈스 레디가 이번 파업 중재자로 나서서 활동을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JASON PAYNE
지난 22일 새벽 3시부터 24일 새벽 3시까지의 총 48시간 동안의 메트로 밴쿠버지역 버스의 노조 초기 파업이 이어졌다. 이 후 노사 양측 간에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BC노동부의 해리 베인스 장관은 노사 파업 중재 전문가인 빈스 레디가 이번 파업 중재자로 나서서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공공교통 서비스 중단 주민 비난 여론 의식
최소한 2월2일까지 재 파업 사태는 막아
코스트마운틴 버스 회사 노조 측은 이번에 만족할 만한 협상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향후 추가로 72시간의 파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UBC 대학 정치학과 스튜어트 프레스트 조교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민들을 빌미로 공공 서비스가 위기에 봉착되고 있으나, 주정부는 수수방관의 자세만 견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노사협상에 빈스 레디 파업 협상 전문가가 등장한다는 것은 주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한 빠르고 능동적인 대응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베인스 장관은 빈스 레디 중재원을 통한 노사 파업 협상은 총 6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협상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그 후 5일 내에 노사 양측은 최종 협상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월 2일까지 버스 및 스카이 트레인의 운영 중단 사태는 다시 발생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 때까지 최종 협상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72시간의 2차 서비스 운영 중단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공교통 서비스 파업으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면 주민들로 부터의 비난의 화살은 주정부를 향할 수 밖에 없다고 프레스톤은 말한다. 따라서 여야 정치인들은 이 점을 주지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노조 측은 당장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트랜스링크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여파로 2033년까지 47억 달러의 적자 운영을 감내해야 할 형편에 처해 있어 인상에 난감을 표하고 있다. 코스트마운틴 버스 회사 측은 빈스 레디 중재인에 의한 노사 파업 중재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노조들의 파업이 재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트랜스링크의 특수한 역학 구조로 인해 이번 버스 및 스카이 트레인 노조파업과 관련된 주된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구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