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써리 72nd 애비뉴에 오픈한 졸리비 체인점. 이 지점은 북미주에서만 100번째 오픈점이다. 현재 졸리비 체인점은 전세계적으로 총 6천3백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지난해 메트로 밴쿠버에 필리핀 매운 프라이드 치킨 전문점인 졸리비Jollibee’ 레스토랑 개점 등 지난 몇 년 동안 아시아 스타일의 프라이드 치킨이 시장에 선 보이면서 매운 프라이드 치킨의 인기가 주민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한국 ‘양념치킨’, 일본 ‘카라아게’, 필리핀 ‘프로밴’ 인기절정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체인점 진출…“소비자 입맛 변화”
관련 업계 “최근 성장세 마치 맥도날드에 버금갈 정도”
밴쿠버 캠비 스트리트에 자리 잡고 있는 졸리비 레스토랑을 어린 두 아들들을 데리고 방문한 델리사이 라이즈는 이 지점 인근을 지날 때면 어렸을 적, 필리핀에서 살았을 때의 향수에 젖곤 한다면서 감흥에 빠진다. 그녀는 필리핀계 주민들에게 졸리비는 마치 BC주에서의 ‘KEG’ 레스토랑과도 같은 의미라고 설명한다.
지난 달 24일, 써리 72nd 애비뉴에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4번째가 되는 졸리비 체인점이 개점했다. 이 지점은 북미주에서만 100번째 오픈점이다. 현재 졸리비 체인점은 전 세계적으로 총 6천3백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써리에 필리핀계 주민 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 체인점은 흑자가 예상된다. 졸리비 수석 매니저인 엔리크 헤르난데즈는 “성장세가 마치 맥도날드에 버금갈 정도라고 말한다. 현재 국제적인 추세로 보면, 일본의 카라아게, 한국의 양념치킨 그리고 필리핀의 프로벤이 튀김치킨 이 대세를 리드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KFC나 처치스Church’s의 프라이드 치킨을 맛봐 왔으나, 아시안계 나라들의 관련 요식업 분야 맹활약으로 그 대세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주크Juke’ 식당을 운영하는 저스틴 티스달은 “KFC와 처치스Church’s가 오랜 기간동안 밴쿠버에서 프라이드 치킨의 양대 산맥을 이어 왔으나, 이제 고객들의 선택지가 다양하게 변모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16년에 Juke 식당을 개점 독자적인 프라이드 치킨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글루텐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KFC와 처치스Church’s가 그동안 쌓은 명성이 크기는 하지만, 자신의 가게도 다양한 경쟁 상품을 내놓아 시장 판도를 엎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인기가 많은 피자도 초기에는 이 같은 경쟁 활동을 거쳐 안착하게 된 것”이라며 시장판도 변화가 이루어질 것임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