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위원회는 노스 밴쿠버 클리블랜드 댐에 대한 안전 시설을 강화해 2026년에 해당 건축 공사를 완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0년 댐 방류 실수로 아버지와 아들 참변

안전시설 강화해 2026년 건축 공사 완결키로

지난 2020년 이 댐을 방문했던 노스 밴쿠버 거주 두 명의 남성이 대규모 수량 방류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주민은 아버지와 아들로 알려졌다.

당초 이 댐의 안전시설 보수 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으나, 공사 완공이 계속 지연돼 오다가 2020년 사건이 발생되자 박차를 가하게 되 것으로 알려졌다. 댐의 저수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댐 시설 인근 6군데에 경고등이 켜지게 되며 동시에 알람 소리가 울리면서 저수량이 방출된다. 댐의 기계적인 조작 작동 시스템도 이번에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댐 주변에도 안전 관련 게시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부터는 안전 경계 시스템의 일부 주요 시설물들이 설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수자원 공사 데니얼 러버지 부사장은 “이 댐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안전 점검 활동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댐의 안전 시설 보수 공사가 종료되는 대로 세이 모어 강 인근 유역에도 동일한 안전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10월 1일, 라이언 니커슨(62)과 그의 아들 휴 니커슨(27)은 클리블랜드 댐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댐의 방류로 미처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외에도 4명의 주민들이 현장에 있었으나, 이들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 댐의 깊이는 4미터이다. 당시 사고로 댐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던 세 명의 직원들이 해고 조치됐다.

클리블랜드 댐은 1957년에 완공됐으며, 저수량 낙하 최고 높이는 100미터에 이른다. 이 댐은 670에이커 정도의 큰 저수 호수를 두고 있다. 클리블랜드 댐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민들의 식수 공급원이 되는 세 댐들 중 한 곳에 해당된다.

이번 댐 보수 공사에는 여러 층으로 된 스테인레스 밸브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는 작업이 포함된다. 저수댐의 밸브 장치는 어류의 생태를 돕기 위한 수량 조절 작업도 맡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댐 수량 초과 방출 시 작동되는 응급 시스템 장치는 올 해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