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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마사지샾 인신매매 범죄 활동의 온상”

2024-02-15 00:05:23

성매매 여성들을 대변하는 인권단체인 '스완'의 안젤라 우 담당관은 이번 주 리치먼드 위원회에 출석한 보고서를 보면 불법 밀입국 여성들의 노동력 착취, 인신매매, 성노동이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진=ARLEN REDEKOP

리치몬드시는 시내 바디 마사지샾에 대한 영업 규칙 준수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영업 규칙을 위반하는 해당 업소는 높은 범칙금 및 영업 정지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시 바디 마사지 샾에 엄격한 처벌 검토

인권단체, 단속 강화시 밀입국 여성들 더 피해입어

인신매매범에 의한 바디 마사지샾 등이 리치몬드 시내에서 호황을 누리면서 정부의 감시 및 감독 활동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인신매매 등 불법으로 밀입국한 여성들이 리치몬드 시내 일부 바디 마사지샾 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정부의 수사 활동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의 감시 활동이 강화될수록 이들 불법 바디 마사지 영업 활동은 감시망을 피해 더 지하로 파고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다. 현재 리치몬드시에는 6개의 바디 마사지샾이 운영 중이다. 영업 규칙을 위반하는 업주에게는 최고 1천 달러의 벌금형이 주어진다.

리치몬드시 일부 시위원 및 관련 분야 당국자들은 규칙을 위반하는 해당 업소에 더 높은 벌칙금과 영업 정지 등의 강력한 제제조치가 취해져야 관련 범죄 활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리치몬드시 캐쉬 히드 시위원은 “바디 마사지샾 등이 인신매매 범죄 활동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리치몬드시가 관련 범죄 활동의 대표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속히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편, 밴쿠버시 소재 비영리 단체인 ‘스완’의 매니저인 안젤라 우 담당관은 히드 시위원의 의견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완’은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인권단체이다.

안젤라 우 담당관은 “바디 마사지샾 등 관련 서비스 업종 활동에 경찰의 단속이 강화될수록 숨어서 일을 해 온 불법 밀입국 여성들은 단속을 피해 더욱 깊은 곳에 숨어서 일을 하게 되어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 피해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담당관은 “경찰이 관련 여성들에 대해 강압적이기보다는 연민이 섞인 공감의 태도를 보일 때 이들 여성들은 자신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히드 시위원은 “경찰 수사 활동의 대상은 피해 여성들이 아닌 이들의 활동으로 불법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