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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캐나다, 밀레니얼로 지배세대 교체

2024-03-04 13:45:20

캐나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2023년 7월 1일자로 캐나다 최대 인구 그룹이던 베이비부머 세대를 추월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인구가 많은 지배적 세대가 되었다. 21일 캐나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2023년 7월 1일자로 캐나다 최대 인구 그룹이던 베이비부머 세대를 추월했다.

베이비부머는 1946년부터 1965년 태생으로 1958년 이후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지배적 세대였다. 65년간 베이비부머는 캐나다의 최대 인구였고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 전체인구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학적 비중은 결코 베이비부머 세대가 차지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구 예측에 따르면 현재의 23%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부머에서 밀레니얼로의 세대교체는 베이비부머의 고령화가 부부적인 요인이지만 큰 요인은 역대 최대의 영주권자와 임시 이민자의 유입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영주권 및 임시비자 소지자 유입으로 인한 밀레니얼 인구 증가는 45만7,354명이다. 이 증가폭은 2013년 이후 출생한 젊은 ‘알파 세대’의 연간 성장률(+45만4,133)보다 높다. 알파 세대의 증가는 주로 출생에 의해 주도된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를 제외하고,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는 1966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를 제치고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세대가 되었다. 통계청은 특히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 구성원들이 태어난 ‘X세대’는 결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세대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통계청은 최근 인구 예측에 따르면, Z세대가 2038년에서 2053년 사이에 밀레니얼 세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보고서는 2022년 7월1일부터 2023년 7월1일 사이에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인구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집단이 65세가 되면서 이 집단에서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최근 몇 년 동안 흔치 않은 사건”이라고 했다. 15~64세 인구 비율은 2007년 69.5%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까지 65.5%로 감소하다가 2023년 65.7%로 다시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변화는 생산 가능 인구의 규모를 증가시킴으로써 캐나다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부문별 노동력 부족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새로운 노동연령이 높아져 인구, 주택, 교통 및 인프라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캐나다의 인구 고령화는 베이비부머 세대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2030년에 베이비부머의 최연소 그룹이 65세에 이를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2023년 7월 1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베이비부머 세대에 속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1928년에서 1945년 사이에 태어난 전생 간 세대와 1928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이다. 2023년 7월 1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계속 증가, 18.9%를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3.6%)이 전체 인구 증가율(2.9%)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직 대서양캐나다와 퀘벡에서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많은 인구로 남아있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를 추월한 주는 온타리오주와 BC주 뿐이다. 중부지역에서는 이미 그 이전에 세대교체가 발생했는데 알버타주는 2014년에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세대를 추월한 첫 번째 주였다. 유콘과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몇 년 동안 가장 큰 세대를 차지하고 있다. 누나붓은 Z세대가 2011년 이후 가장 큰 세대라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눈에 뛴다. 이는 주로 누나붓의 출산율이 캐나다의 다른 지역보다 높아 인구를 특히 젊게 만들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가장 어린 인구와 가장 나이가 많은 인구를 가진 주정부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는 이미 고령인구가 지배적인 주들의 인구 고령화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결과이다. 특히, 고령화 주는 출산율이 더 낮은 경향이 있고, 게다가 197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젊은 성인들의 반복적인 이주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