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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첫 홍역 환자 발생…“백신 접종해야”

2024-03-06 13:22:17

홍역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어린이 중 홍역에 감염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BC주에서도 지난 주말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주말, BC주 한 어린이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고 이번 주 퇴원해 회복 중이다. 최근 홍역 전염병 예방주사를 유아 시절에 맞지 않은 어린이들 중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총 9명 감염

헨리 “어린이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

공기 통해 쉽게 감염, 청력 상실,

뇌 손상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러

BC주도 예외는 아니다. 주 내에서는 2019년부터 홍역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건부의 보니 헨리 박사는 “홍역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이라고 말한다. 유럽,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등 홍역 예방접종율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서 최근 들어 어린이 홍역 발병율이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현재 같은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올 해 들어서 지난 달 말까지 BC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국적으로 총 9명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들 감염자들은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로 홍역 바이러스가 유행되고 있는 나라들을 방문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보건부는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이번 봄방학 여행에 앞서 해당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당부하고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와 대면을 하지 않더라도 공기를 통해 쉽게 감염을 일으키며, 이 바이러스 보균자가 자리를 뜨고 나서도 두 시간 정도 공기 중에 머무를 정도로 감염력이 뛰어나다. 감염 증상은 고열, 충혈, 기침, 코흘림 그리고 가려움증 등이다. 보통 감염 후 1-2주 내에 회복이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청력 상실, 뇌 손상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른다.

학교에서는 좁은 공간 속에서 많은 어린 학생들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당분간 등교를 삼가하라고 보건부는 권고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5일, 홍역 예방접종은 부모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자녀들의 생후에 일찌감치 참여하게 되는 유아 기본 백신 프로그램이지만, 때를 놓친 부모들이 이번 기회에 자녀들의 예방접종 여부 상태를 확인한 뒤 미접종인 경우에는 속히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역 예방접종은 캐나다에서 신생아 기본 예방접종에 해당되며, 따라서 캐나다 내에서는 홍역이 유행성 위험 질병에는 속하지 않는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호흡기가 감염되는 질병으로, 특징적인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1~6세에 감염되는데, 고열과 전신에 급성 발진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