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밴쿠버시 2600 빅토리아 드라이브 상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안전사고가 발생됐다. BC근로자안전협회WorkSafeBC는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진=NICK PROCAYLO
4일, 밴쿠버시 2600 블록 빅토리아 드라이브 상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안전사고가 발생됐다. 이는 최근 두 달 사이에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네 번째 발생된 동일한 사건이다. 다행히 이 날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는 없다고 BC근로자안전협회WorkSafeBC는 밝혔다.
BC근로자안전협회WorkSafeBC 조사 착수
현장, 정부 크레인 기사 자격요건 강화해야
그러나 지난 달 밴쿠버 오크리지 파크 공사 현장에서 발생된 크레인 안전 사고로 현장 근로자 유리디아 플로어스(41)가 사망했다. 최근 4건의 크레인 안전 사고들 중에서 플로어스 사건을 제외한 다른 세 건의 사건에서는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았다.
2월 21일, 밴쿠버시 41가와 캠비 스트리트 교차 지점의 한 공사 현장에서 플로어스는 안전 모자와 의복을 갖추고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커다란 목재 더미가 쓰러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멕시코에서 온 그녀는 어린 두 자녀들을 키우던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플로어스 관련 사고 발생 원인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관계로, 해당 공사는 플로어스 사건 발생 이 후로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 공사와 관련된 건설 근로자 총 수는 1천7백여명에 달한다.
현재 밴쿠버 경찰국, BC주 검찰청 및 BC 근로자안전협회 등이 플로어스 사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발생된 총 4건의 크레인 안전 사고들 간에 유사한 공통점은 없지만, 크레인 기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 규칙 강화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BC근로자안전협회의 토드 맥도날드 회장은 “관련 담당 공사주 측에 의한 크레인 기사 안전 교육 강화 및 규정에 맞는 안전 장비 마련 등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크레인 기사들 소속 노조는 “크레인 기사 양성과 관련된 제반 규정 강화 및 자격증 요건 등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번과 같은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 크레인기사협회의 죠시 토슬리 부매니저는 “특히 고층빌딩의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가동 중일 때는 매우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갖춘 기사들이 요구되지만, 많은 경우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공사 현장에 크레인 설치 및 해체 작업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2021년 켈로나에서는 크레인 안전 사고로 현장 근로자 총 5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