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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성폭행범, 감시 소홀 틈타 11세여아 폭행

2024-03-10 22:36:09

듀에크에 의해 11세 여아에 대한 성희롱이 일어나는 동안 감독관은 2시간 반 동안 차 안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BOTTSFORD POLICE

지난 달 9일, 켈로나 시에서 한 성폭행범이 감독관의 감시 소홀을 틈타 11세의 한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BC연합당 켈로나-미션 지역구 리니 메리필드 의원이 5일 밝혔다.

경마장연습장 청소년 프로그램 수강 중 이탈

성폭행범 사실 공지 안해…사건 발생경위 조사

범인 테일러 듀에크(29)는 자신을 감시하던 한 감독관이 차 안에서 대기하던 약 2시간 반 동안 자유로운 몸이 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장소는 어린 학생들이 방과 후, 과외 활동을 위해 드나드는 경마 연습장이었다. 듀에크의 감독관은 건물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듀에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시간, 피해 여아는 이 건물의 공공 화장실 안에서 듀에크에 의해 성폭력 피헤자가 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듀에크를 성폭행범이 아닌 성희롱범으로 체포했다. 듀에크가 이 건물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성폭행 전과자라는 사실을 경마장의 그 누구도 몰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당일에도 듀에크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평소 자신이 수강하는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섰다. 듀에크는 평소 발달장애 증상을 보였다.

사건 발생 당시, 듀에크는 한 성인 감독관의 보호 및 감시 하에 이 경마장에서 진행되는 한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었다. 그가 수강하는 프로그램은 본래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것이지만, 그의 신체적인 증상으로 인해 그의 이 프로그램 수강이 허용됐다. 그러나 듀에크는 감독관의 감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공공장소 등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날, 듀에크 에게 성희롱을 당한 어린 소녀는 경마장 화장실에서 급히 뛰쳐나가 신체적 접촉 등 다른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경마장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성폭행 전력의 전과자가 감시중에 버젓이 어린 소녀를 상대로 동일 범죄를 다시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시관은 듀에크의 전과기록을 알고 있으면서도 경마장 관계자에게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BC공공안전부의 마이크 환워스 장관은 이번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