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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온타리오주 모기지 연체율 치솟아

2024-03-12 09:11:16

에퀴팩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모기지 연체율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새 소비자신용 자료에 따르면 모기지 상환액 증가의 압력으로 인해 가계재정에 균열이 시작되는 캐네디언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금리 압력에 균열시작, 파산신청도 급증”

신용평가기관인 에퀴팩스캐나다의 4분기 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기지 대출 연체율은 전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가장 비싼 주택시장인 온타리오주와 BC주가 이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 두 주의 연체율은 각각 135.2%와 62%로 치솟아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우려스러운 추세는 모기지 대출자의 파산신청이 급증한 것이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파산신청이 23% 증가했고,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는 각각 76.5%와 46.5%가 증가했다.

에퀴팩스캐나다 분석담당 부사장 레베카 오크스는 “현재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앞으로의 상황에서 2020년에 역사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 특히 상당한 대출금액을 가진 분들은 상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퀴팩스캐나다는 2023년 4분기에 모기지를 갱신한 모든 사람은 평균 월 457달러의 상환금액이 증가했고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는 월 680달러 이상의 지급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3년 마지막 분기에는 모기지 보유자, 특히 월 500달러 이상의 지급 증가에 직면한 사람들의 신용실적이 악화될 조짐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연체도 동반 상승

온타리오주와 BC주의 모기지 대출자, 특히 젊은층의 주택 소유자들은 점점 더 신용카드 결제일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 비주택담보대출 부채도 4분기에 4.1% 증가했는데 대부분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 부채증가가 캐네디언들이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오크스 부사장은 “소비자 지출 증가에 의해 주도되었던 신용카드 잔액은 이제 지불액 감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네디언들이 신용카드 대금을 완납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특히 변동금리 주택담보신용대출HELOC 잔액이 50,000달러 이상인 사람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추세다. 지출된 1달러 당 평균 지불액도 감소했다.

“높은 생활비는 모든 소비자 계층에 걸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려스러운 비모기지 대출 연체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15만3천명 이상의 소비자가 신용상품에 대한 지불기한을 놓쳤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대출과 무담보 신용라인도 연체 수준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오크스 부사장은 “높은 생활비, 인플레이션, 신용카드 결제, 모기지 갱신 등의 우려 요인들이 소비자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일부 사람들에게 예산은 한계에 부딪혔다. 의심할 여지없이 캐네디언들은 지금 재정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