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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주 이주한 한 15세 소년, 의료 관리 소홀로 사망

2024-04-02 21:30:46

알렉산드루 라디타(당시15세)는 BC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알버타주로 이주 후 사망했다. 당시 BC아동가족부가 담당 의사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그의 개인의료 파일을 종료했다. 사진=GOVERNMENT OF ALBERTA

신체적 혹은 환경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는 미성년자에 대한 개인신상 기록 정보가 캐나다 각 주 간에 공유되도록 돼 있으나, 관계 당국의 관리 소홀로 인해 한 소년이 사망한 바 있다.

주정부 알버타주 이주 후 의료 파일 닫아 버려

당뇨증 치료 소홀로 사망, “환자정보 공유돼야”

알렉산드루 라디타Alexandru Radita (사망 당시 15세)는 BC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알버타주로 이주했으며, 그는 2013년 사망했다. 당시 BC아동가족부가 담당 의사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알버타주로 이주한 라디타의 개인 의료 파일 관리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연방아동청년부의 BC주 지국 대표인 제니퍼 찰스워스가 알버타주의 법정에서 요청한 청소년 사망 자료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다.

이 연구의 최종 보고서를 통해 샤론밴드빈 판사는 국내 청소년 사망 감소를 위해 각 주 간에 관련 개인 정보들이 공유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그녀는 라디타가 관련 사건들의 한 피해자가 된다고 언급했다.

캘거리에서 사망한 라디타는 2013년 5월, 15세의 나이로 사망할 당시, 심각한 영양실조로 체중이 37파운드에 그쳤다. 사망 원인은 패혈증 및 관리 소홀의 당뇨증 이었다. 부모인 에밀과 로디카 라디타가 2017년, 그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밴드빈 판사는 각 주 간에 정보 공유가 있었더라면 그의 사망은 예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향후의 유사 사건 발생 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C주 병원 자료에 의하면, 2000년 라디타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그의 부모들이 아들에 대한 진단 치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2회에 걸친 병원 방문과 후속 치료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는 집으로 돌아갔고, 그는 부모와 함께 2008년 알버타주로 이주했다.

그 후 BC주 병원이 라디타가 타 주로 이주한 후 그의 관련 의료 파일을 닫아 버렸기 때문에 알버타주 병원은 그에 대한 상세한 의료 정보를 알 수 없었다. 찰스워스 대표는 “라디타에게 지속적인 의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법원에 전했으나, BC법원이 이를 기각해 그의 파일이 폐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