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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경기 새 봄 맞아 ‘기지개’…거리 인파로 활기

2024-04-08 19:49:33

지난 17년동안 다운타운에서 커카페를 운영해 온 리버먼은 월요일과 금요일의 매상 저조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시내 오피스 근무자의 정상 복귀가 아직 100% 이루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NICK PROCAYLO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 작은 공원 내에 ‘밍크초컬릿카페Mink Chocolates Cafe’라는 한 커피 전문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카페의 인근에는 유명 관광 명소인 캐나다 플레이스와 5성급 호텔들이 보이고, 이곳은 개스타운과도 연결되는 지역 관광 요충치 이다. 이 카페의 주인 마크 리버먼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 종료 후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광객들의 씀씀이는 미 달러화 강세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한다. 그러나 인근 오피스 빌딩은 아직 예전의 활황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피스 근무 사원들이 전원 복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관광객들 미 달러화 강세로 돈 물 쓰듯

직장인 수요층 대체…오피스 공실율 최고 수위

상가, 5월-10월 크루즈 관광객들의 러쉬 고대

지난 17년동안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해 온 리버먼은 월요일과 금요일의 매상 저조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며 오피스 근무자들의 정상 복귀가 언제 이루어질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오래된 한 고객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눠야 했다. 그의 매장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인근 오피스 건물에서 근무하는 전문직의 직장인들이며, 이들은 오전 9시반이 되면 그의 카페에 들러 커피를 주문하고 만남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은퇴하게 됐거나, 치솟은 오피스 건물 임대료를 감당 못 해 이주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리버먼의 기존 고객 자리를 이제는 “테크키즈tech kids”라 불리는 IT업계의 젊은층이 메꾸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전 세대와는 달리 사무실에서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 리버먼의 카페를 찾는 주고객은 관광객들이다. 특히 미국 관광객들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돈을 물 쓰듯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유럽, 아시아 및 호주 등지에서 오는 관광객 수는 전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그는 5월-10월 성수기를 맞는 크루즈 관광객들의 러쉬를 고대하고 있다.

다운타운밴쿠버비지니스개선협회(Downtown Vancouver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에 의하면, 지난 해 밴쿠버 다운타운의 오피스 건물 공실율이 9.4%로, 최근 20년동안 가장 높았다. 이는 북미주 대도시 다운타운을 대상으로 한 동일 비교에서 최저치에 해당된다.

최근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9개의 신규 빌딩들이 자리를 잡았고, 경기 회복세가 서서히 감지되고 있어 리버먼은 지난 세월의 활황을 다시 한 번 꿈꿔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