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산테 호텔 The Versante로 알려진 밴쿠버 국제공항 인근의 고급 럭셔리 호텔이 법원 매물 9천8백만 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이 호텔의 총 객실 수는 100개다. 법원에 의하면 이 호텔 업주의 부채 총액이 8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산테 호텔, 법정관리 9천8백만 달러에
총 객실 수 100개, 국제무역센터 부속 건물
2021년 여름에 개장된 이 호텔은 리치몬드 No. 3 Road와 프레이져 강 인근의 브리지포트 로드에 위치해 있으며,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국제무역센터International Trade Centre의 부속 건물로 사용돼 왔다.
2023년 1월 이 호텔의 주인인 마이클 칭은 몬테크리스토 잡지에서 재정난을 언급한 바 있다. 한 편, 중국 정부는 2015년 칭이 중국의 해외 거주 1백명의 수배 경제인 망명자들 중 한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칭이 캐나다이민난민국에 망명을 신청했고, 그의 부친은 중국 내 고위급 관료라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그러나 칭의 캐나다 망명 신청이 2018년에 거부됐는데, 당시 캐나다 정부는 그가 중국 내에서 범죄사건과 관련이 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20년 연방정부는 그에 대한 난민 신청 기각 건을 번복하고 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의 캐나다 망명이 받아들여 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이 그가 소유하고 있는 이 호텔에 대한 재정 지원을 원치 않고 있다고 그는 잡지를 통해 호소한 바 있다.
그러자 그의 호텔은 갑자기 정치성이 가미된 희생물로 전락되기 시작했다. 2023년 1월, 어드밴스드 벤쳐 홀딩스와 폭스 아일랜드 개발사는 법원에 2021년 6월에 칭을 비롯한 그의 소유의 리치몬드 소재 한 건설업체인 선와이즈 홀딩스에 총 3,580만 달러를 대출해 줬다고 밝혔다. 이 대출 증서는 2022년과 2023년 2월에 걸쳐 두 번 수정 변경됐다. 이 수정된 대출 증서에는 칭이 대출금을 기한 내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 그의 소유 부동산이 법정관리로 넘어가도록 돼 있다. 올 해 2월, 법원을 통해 칭에게 7,960만 달러의 부채가 있음이 공표됐다.
베르산테 호텔 건물은 사무용 혹은 거주용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시중 매매가는 유닛 당 98만 달러-1백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