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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 안전요원 ‘굿 사마리안’ 영예

2024-04-23 22:04:49

B.C.응급의료서비스 브라이언 트와이트(왼쪽)가 응급 상황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생명을 구한 마이크 나스르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진=ARLEN REDEKOP

마이크 나스르는 밴쿠버 놀이동산인 PNE 소속 안전 요원이다. 그는 최근 PNE 하키장에서 심장발작을 일으킨 한 주민의 생명을 응급 조치를 통해 살렸다. 한 편, 이번에 생명을 건진 이 주민의 부친도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아들과 같이 심장발작을 일으킨 바 있는데, 그 때도 나스르 씨의 도움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

2년 간격으로 아버지와 아들 생명 건져

하키 경기 중 심정지 상황서 응급조치

지난 2022년 2월 16일, 해리 루이스(75)는 아들 제이슨과 함께 PNE 하키 경기장에서 아이스하키 게임을 하고 있다가 심장 발작이 왔다. 당시 현장 근무 중이던 나스르는 앰뷸런스를 기다리는 중, 그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며,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안전조치로 무사히 루이스를 돌보아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올 해 2월 21일, 해리 씨의 아들 제이슨(52)도 경기를 하다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 쓰러진 아들은 부친과는 달리 아예 의식을 잃었고, 맥박도 뛰지 않았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나스르 씨는 인공호흡을 실시해 앰뷸런스 도착 전에 그의 의식을 회복시켰다.

제이슨은 당시 출입문을 향해 나가던 기억은 있지만, 이 후 몇 분동안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나스르씨를 비롯한 응급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B.C. 응급보건서비스측은 나스르 를 포함, PNE 운영 보건 및 안전 사무소 소속 마크 놀스, PNE 보안 소속 하지 산두, 그리고 제이슨 루이스의 팀 동료인 마이클 프레스톤, 브래드 윌슨 및 매트 허퍼링 등에게 감사의 표창장을 전달했다. 병원에서 2주 동안의 치료를 받고 회복한 제이슨 씨는 다시 PNE 하키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의 뛰는 모습을 바라 보았다.

한편 나스르 씨는 제이슨 씨 인명구조 작업에 큰 역할을 맡아 특별히 개인에게 수여되는 ‘굿 사마리안’ 상을 받았다. 그는 인명 구조작업 훈련을 받고 현장 근무를 하고 있지만, 제이슨 씨와 같이 의식불명에 맥박까지 뛰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부자지간인 해리와 제이슨을 모두 살려낸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면서, 이들 부자가 계속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가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