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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왜 못하나?

2024-04-25 18:45:09

티프 맥클렘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면 지금까지의 눌러온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어 금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변동성이 큰 부문을 빼고 계산하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물가의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지표라고 했다.

인하하자니 주택시장 과열이 걱정…

고민 커지는 캐나다중앙은행

물가와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기 위한 캐나다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지난 2년간 고금리 정책을 감내한 고통과 결실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리 동결을 예상보다 오래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긴축통화 정책을 필요 이상으로 유지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이룬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없다.”고 지난 주 금리 발표에서 티프 맥클렘 은행 총재는 말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주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로써 금리는 작년 7월 이후 5%를 유지해 오고 있다.

우려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과열 조짐을 보이는 주택시장이다. 캐나다의 기준 평균 주택 가격은 2022년 최고치에서 17%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12월과 1월의 수치는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캐나다부동산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숀 캐스카트에 따르면 “판매가 증가하고 시장 상황이 상당히 긴축되었으며 구매자들 사이에 경쟁이 재개되었다는 일화적인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다.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맥클렘 총재는 캐나다중앙은행이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예상처럼 시장이 이미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등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할 수 있을까? 그렇다, 그럴 수 있다” 라며 집값 상승이 물가의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주택시장 활동이 급증하는 봄으로 향하는 이 때에 지금 금리를 인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이다.

“금리 인하는 이미 달구어지지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시장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Ratehub.ca공동 최고 경영자이자 캔와이즈 모기지론자의 회장인 제임스 레어드가 말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주택시장이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에 수요를 촉진하는 결정을 주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인상했고 지난 여름부터는 동결해 왔다. 고금리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고 금리가 소비자의 부채 상환 비용이 더 높아졌다. 압박을 받은 가계는 소비를 줄였고 내수 감소는 경제를 냉각시키고 수요와 공급을 균형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주택시장 과열이 물가의 최대 위험요소

1월 물가인상률은 전년대비 2.9%로 완화되면서 은행의 목표치인 2%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주거비는 여전히 물가상승에 가장 큰 부분을 하고 있다. 모기지 대출 이자 비용은 27% 이상 올랐고 렌트 월세 상승률은 8%에 육박했다.

금리인하는 주거비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캐나다중앙은행과 경제학자들은 금리인하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그 중 하나가 주택시장의 과열이다.

미 뉴욕 시티은행의 경제학자 베로니카 클락은 “중앙은행은 당연히 봄시장이 돌연 바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얄르페이지 중개인 마이클 에멧은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바로 다시 뛰어들 준비가 된 매수자들이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인내심을 가지고 (금리인하를) 기다리고 있다. 시중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바이어들은 한꺼번에 달려들어 주택가격을 다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막는 것은 부동산 뿐만이 아니다. 맥클렘 총재는 변동성이 큰 요인들을 제거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고질적으로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너무 많은 부문에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를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금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결국에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통화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위험과 조기인하로 그동안의 진전을 손실할 수 있는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 한다” 고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 향방의 초점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저해될 수 있는 위험에 맞춰져 있다. 다음 금리 결정이 있을 4월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새로운 예상들을 동반할 것이다. 새로운 물가지수 데이터와 주택판매 및 GDP 성장에 대한 새 수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투쟁을 재조명할 것이다.

현 경제수치들이 올 여름내에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될 것이라는 징후로 보기에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맥클렘 총재는 여전히 모호했다. “우리는 미리 가이드 라인을 정하지 않는다” 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