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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당수 비공개 만남 가져…“합당 논의?”

2024-05-16 11:22:24

BC주 거대 두 야당인 BC연합당과 BC보수당의 당수들이 10월 총선을 앞두고 회동을 가 진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BC주 거대 야당인 BC연합당 (BC United)과 BC보수당 (BC Conservatives)의 당수들이 10월 총선을 앞두고 회동을 가 진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이 들 거대 야당이 여당인 신민당NDP에 맞서 강력한 세력을 모을 수 있을지에 세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 두 야당들의 당수가 협력 활동 모색을 언급하고 있으나, 아직 그 자세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10월 총선 앞두고 협력 이루어질까 관심

연속된 주민 여론 조사서 NDP에 뒤져

최근 아바커스 데이터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현 신민당NDP 여당(40%)이 1위, 보수당(34%)이 2위 그리고 연합당(13%)이 3위의 주민 지지율을 나타냈다. 녹색당(BC Greens)은 10% 지지율을 보였다.

우파 세력인 두 야당은 신민당NDP 정부에 맞서기 위한 공동 전선을 모색 중이다. 14일, BC연합당의 케빈 팔콘 당수는 현 신민당NDP 정부에게 향후 4년이라는 추가 시간을 맡기게 된다면 BC주의 경제는 악화 일로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BC보수당의 존 러스타드 당수는 비공개적인 석상에서 연합당과의 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두 야당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신민당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의 야당 공격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BC보수당 러스타드 당수에 대한 이비 수상의 비판이 많아지고 있다. ICBC 및 차일드 케어 분야에 대한 정책 언급에서 이비 수상은 BC보수당을 무려 10차례 이상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비 수상의 BC연합당의 비난 수위 및 횟수는 훨씬 적어지고 있다. 이비 수상은 BC보수당의 급등세가 정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보수당 브루스 밴맨 의원이 낙태 반대 입장을 들고 나오자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BC보수당의 러스타드 당수는 “이는 의원 개개인 입장일 뿐”이라며, 더 이상 당 차원의 언급을 회피했다.

UBC 정치학과의 제랄드 베이어 교수는 “이비 주수상이 BC보수당을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5년 이상, BC연합당(전 BC자유당)은 여당 혹은 제1야당으로서의 BC주에서의 정치적 위상이 견고했으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BC보수당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베이어 교수는 언급했다. 그는 “BC연합당의 팔콘 당수나 보수당의 러스타드 당수 모두 당수 자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따라서 현 상태로 라면 이번 총선에서의 여당의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10월 19일 BC주 총선을 앞두고 여당 NDP신민당 정부에 맞서기 위한 현 BC주 야당들의 향후 대항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