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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연합 탈당한 스터코 의원 보수당으로 이적

2024-06-09 19:51:44

케빈 팔콘(BC연합/왼쪽) 당수와 엘레노어 스터코 의원. 그녀는 BC연합을 떠나 보수당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사진=JASON PAYNE

BC주 싸우스 써리 지역구 소속 엘레노어 스터코 BC연합당 의원이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녀는 BC연합당을 떠나 보수당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10월 총선 앞두고 정가 최대 충격 발표

“보수당 큰 힘 얻게 돼”, 탈당 가속 예상

신민당 41%, 보수당 30%, BC연합 16%

스터코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이제 BC연합당은 큰 축을 잃게 됐다고 케빈 팔콘 당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레이져 벨리 대학교 정치학과의 해미쉬 텔포드 교수는 “BC연합당의 팔콘 당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터코 의원이 보수당으로 이적함으로써 이제 보수당은 이전에는 없었던 큰 힘을 얻게 됐다”고 평했다.

한 편, 텔포드 교수는 스터코 의원의 동성애 지지 경향성이 현 보수당의 입장과 상반돼 있어, 보수당의 존 러스터드 당수가 스터코 의원을 그리 반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스터드 당수의 매우 포괄적인 정치적 노선으로 볼 때에, 이번 스터코 의원의 보수당으로의 이적이 남아 있는 BC연합당의 의원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텔포드 교수는 예상했다.

9개월 전만 해도 스터코 의원은 BC 주의회에서 러스터드 보수당 당수를 향해 동성애 건에 대한 입장을 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스터코 의원은 현 NDP신민당의 BC주정부를 퇴각 시키기 위해서는 다소 힘들더라도 보수당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탈당 소감으로 피력했다.

지난 달, 한 조사를 통해 BC주의 야당 우파 세력이 현 NDP신민당 정부 지지율에 비해 BC연합당과 보수당으로 양분되어 세력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BC연합당 및 보수당 야당들의 결집이 이루어져야만 이번 총선에서 신민당을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BC연합당과 보수당의 당수들이 한 모임을 통해 의견 불일치를 보여 야당 합당이 사실상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스터코 의원은 BC연합당과 보수당이 협력 관계를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은 팔콘 당수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콴틀렌폴리테크Kwantlen Polytechnic 대학교 정치학과의 쉰더 퓨어월 교수는 스터코 의원의 보수당으로의 이적이 BC연합당 내의 다른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C연합당은 향후 계속해서 힘을 잃게 되고, 보수당의 인기도는 날로 상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주 실시된 앵거스리드사의 조사 결과, 신민당NDP은 41%, 보수당BC CONSERVATIVES은 30%, 그리고 BC UNITED연합당은 16%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