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아닌 회복 병동으로”
사건 당시 총 세 발 맞아
텀블러 리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의 생존자 마야 게발라(12)가 스스로 호흡을 시작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가족이 밝혔다.
마야는 사건 직후 밴쿠버로 이송된 지 8일 만에 인공호흡기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아버지 데이비드 게발라는 딸의 모금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해 인공호흡기를 보조 압력 모드로 조정했다”며 “의사들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지만 지금도 계속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혀 움직이지 못하던 상태에서 매일 더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놀라운 이정표”라고 밝혔다.
어머니 시아 에드먼즈 역시 SNS를 통해 딸이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옮겨졌다며 “이제 작별을 위한 곳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병동”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오른쪽 신체에는 움직임이 없으며, 의료진은 뇌졸중과 유사한 상태로 향후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야는 지난 2월 10일 텀블러 리지 세컨더리 스쿨 도서관에서 문을 잠그려다 총격범과 마주쳤고, 이 과정에서 총 세 발을 맞았다. 첫 발은 얼굴을 스쳤고 나머지 두 발은 머리와 목을 관통했다.
이 사건으로 도서관에서 5명이 숨지고 계단에서도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범인은 학교에 오기 전 자신의 어머니와 이복형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초기 입원 당시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으나, 마야는 현재 스스로 호흡하는 단계까지 회복했다. 다만 오른쪽 신체 마비 등 영구적인 후유증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버지는 “너는 진정한 전사이며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며 “기도와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