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높은 대출 비용과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의 유보 속에서 2월 주택 담보 모기지 대출 부채가 23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둔화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MHC, 주택 거래 및 가격은 상승 전망
CMH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모기지 부채는 총 2조 1,60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해 역사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높은 금리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줄어들고 가격이 하락했다.
알에스엠 캐나다의 경제학자 투 뉴옌은 주택시장 활동이 둔화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가계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주택 구매자들이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일종의 ‘대기 게임’ 이 되었다” 고 했다.
그러나 주택 매매와 가격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기지 대출 증가 둔화세가 단기적일 수 있다는 기관의 예상에는 동의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모기지가 다시 증가하는 것을 볼 것” 이라고 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5일 금리를 0.25% 인하해 기준금리는 4.75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예상되는 모기지 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인구증가 및 세금 및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가 시장의 반전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CMHC 수석 경제학자 타니아 부라사-오초아는 “부채 수준이 이렇게 높아진 적이 없고 가계의 재정경고 신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 부채 취약성이 주요 관심분야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소유자들이 월 예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책 입안자들과 금융권은 금융산업과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단기 고정금리 갱신 증가
보고서는 또 대출자들이 단기 및 중기 모기지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5년 고정보다 단기 고정금리 모기지를 계속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5년 만기 고정 모기지에 대한 은행들의 할인폭이 주목할 만큼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반전된 이런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대출자들은 작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잠재적인 금리 인하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단기 고정 금리 모기지를 선택하는 추세이다” 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2월 새로 갱신된 모기지 대출 중에서 3년에서 5년 미만의 모기지가 거의 40%를 차지하면서 가장 인기있는 선택이었고, 변동금리 모기지는 단지 15%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모기지 대출 연체율은 0.17%로 여전히 역사적 최저치 이지만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모기지 갱신 시장에서 6대 시중은행의 점유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4분기에 6대 시중은행의 갱신 시장 점유율은 리파이낸싱/갱신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11.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기타 정부통제 은행과 크레딧유니온(신협)의 점유율은 각각 6.9% 포인트와 3.1% 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