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써리시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한 여성이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하자, 이웃 주민들은 충격에 쌓였다. 용의자는 사망한 여성이 살고 있던 집에 침입해 살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사건 당일 거리 배회하는 용의자 체포
사망 여성 살고 있던 집에 침입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9855 182Ast. 에 위치해 있다. 사망한 여성의 부친은 이번 사건이 표적이 아닌, 우발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웃들은 범인이 왜 굳이 거리 끝에 위치한 한적한 주택에 침입했을 것인가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 주택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보면 용의자 남성이 사고 발생 전,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이고, 한 주택의 카메라에는 용의자가 입고 있던 흰색 후디 모자를 벗는 광경도 보이며,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다른 이웃집의 카메라에도 용의자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로 방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한 이웃은 어린 아들과 함께 집 잔디 관리를 하던 중에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인근을 무심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웃들은 조용한 주택가에서 이번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에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주민들은 “이제는 동네에서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나가서 놀 수도 없는 상황” 이라고 한숨 지었다.
한 편, 범인이 사용한 칼이 사건 주택의 건너편 도로에서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된 주택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 울창한 숲도 있어 평소 매우 인적이 드문 편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된 주택은 지어진 지 4년밖에 안 된 신규 주택이지만, 이 주택의 건너 편에는 에이커 상당의 매우 넓은 마당을 둔 오래된 주택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은 토리 둔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사건 당일 밤,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최근 유사 범행으로 유치장을 자주 들락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잔디 조경 사업을 해 온 피해자 둔은 평소 활발하고 상냥하며, 지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고 소셜 미디어 친구들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달, 둔은 소셜 미디어에 잔디 조경 사업에 동참할 사람을 구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4년 전, 이 집을 구입한 둔은 이웃과도 스스럼없이 지내 왔다. 이웃 주민들은 둔의 집 앞에 조화를 모아 놓고 슬픔을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