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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방학 맞아 여름 일자리 찾기 한창

2024-06-26 22:43:27

학생 코린 피터스, 시에라 로웬, 그레이스 카스가 노스 밴쿠버 밥스 과일상점에서 여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여름방학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의 날씨는 청명하고 온화한 초여름의 멋진 날씨가 이어졌다. 학비 및 용돈을 벌기 위한 학생 및 청소년들의 하계 아르바이트 구직 작전도 여기에 맞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구직율 하계시즌 맞아 회복, 경쟁도 치열

전문가 “사회, 경제적 경험 쌓는 좋은 계기”

UBC대학 오카나간 캠퍼스를 졸업하고 BCIT대학에서 간호학을 더 공부할 예정인 그레이스 카스는 이번 여름 풀타임 아르바이트 직종을 최근 얻어 매우 기쁘다. 그녀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노스 밴쿠버시 한 과일 상점으로 출근한다. 싱싱한 야채와 과일들을 골라, 매장에 전시하는 것이 그녀가 맡은 일이다. 과일상을 운영하는 루스 레이드는 여름기간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들의 지원서가 이미 몇 장 도착했다고 말한다.

BC요식업협회의 이얀 토스텐슨 회장은 “올 여름 관련 업체들에 대한 구직율이 상승 중”이라고 한다. 지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후로 침체돼 있던 BC주 내 구직율이 이번 하계시즌을 맞이하면서 회복되고 있고, 오히려 그 경쟁율이 상승 중이라고 그는 언급한다.

사업주들은 고객 수요에 맞춰 적절한 노동인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전혀 경험이 없는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취업하기를 원한다. 이스트 밴쿠버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티나 미세오는 “학부모가 성인 및 십대 청소년 자녀를 데리고 와서 취업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들 자녀들은 하계 아르바이트 취업이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이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매년 방학이 되면 그녀의 가게로 와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녀는 상품가격과 임금이 매년 오르고 있다고 한다.

UBC 상경대학의 마크-데이비드 시들 부교수는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보다 나은 경력과 일자리를 얻고 있다” 며 여름 구직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올 여름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현황을 보면, 가정 및 배경에 따라 구직 활동에 대한 동기와 추구하는 목표가 제각각 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활동을 통해 많은 사회, 경제적 경험을 쌓게 된다”고 말한다.

현재 여름방학 기간 알바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은 광고를 보고 구직 신청서를 내고 있으나, 경쟁율이 높아 예상한 만큼의 빠른 취업은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