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차례 더 인하’ 예상
5년 고정 금리 4.84%P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캐나다중앙은행의 콜금리가 2025년 말까지 3.2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블룸버그 금융 시장 조사 서비스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캐나다중앙은행이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을 언급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2023년 7월 이후 5%를 유지했던 기준금리를 지난 달에 4.75%로 낮췄다. 중앙은행의 콜금리는 일반 시중은행이 모기지, 상업 대출, 신용 및 신용 카드 부채의 금리를 설정하는 데 사용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제 성장이 멈출 것을 우려해 역대에 볼 수 없던 수준으로 금리를 낮췄다.
금리는 경제를 관리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경제성장이 취약하면 돈을 싸게 빌리도록 금리를 인하해 부채와 지출을 증가시키고 경제 성장이 너무 강력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의 신호가 강해지면 금리를 인상해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5년 만기 고정 모기지 대출을 2% 미만으로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모기지 대출자들은 약 5%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 RBC은행은 현재 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를 4.84%로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 분석가 스튜어트 폴은 “(캐나다의) 견조한 내수와 단기적 지출 증가를 시사하는 지표들은 올해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분기 속도로 정책금리를 인하해 연말까지 콜금리를 4.25%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적인 하방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위험을 왜곡시킨다.” 고 했다. “그러나 이민정책의 결과로 인한 인구증가 속에서 신속한 금리 인하는 주택가격을 다시 올리고 2차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 분석가는 올해 (9월/12월)에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더 있을 것이며, 202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3.2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중앙은행은 일본 뿐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본은 경기 침체로 기준금리가 0.1%에 불과하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현재 기준금리는 5.5%이며 2025년 말까지 금리를 4%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는 이 달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