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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비, 세금 상승으로 임대 아파트 건설 주춤

2024-07-08 23:35:04

저가의 6층 정도의 임대 아파트들이 주로 지어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건설업주들의 수지 타산이 들어 맞지 않는 어려움이 발생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써리시, 델타시, 랭리시 그리고 메이플 릿지시 등이 포함된다. 사진=KIM PEMBERTON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임대 아파트 건설 붐이 건설비 상승이라는 난제를 맞으면서 주춤 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관할 소속 한 기관 조사에서 발견됐다.

건설업자 수지 타산 맞지 않아, “재정난 우려”

대지 구입비, 건설비 제외하면 남는 수익 없어

써리, 델타, 랭리, 메이플 릿지 심각

시 들이 건설업자에게 건설 관련 세금을 면제 혹은 낮춰주거나 주차장 의무 건설 규정 등을 완화해 주어 임대 아파트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으나, 릴라이언스 프로퍼티스 대표인 존 스토벨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임대 아파트 건설 관련 비용은 계속 오르고 금리 및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세금도 동시에 오르면서 건설사들에 큰 재정난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0 여 년 이상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임대 아파트 건설량은 수요량에 비교해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2011-2022년 사이 이 지역 임대 아파트 가구 수는 9,362가구 정도 늘어났으며, 인구 수는 32만9천497명 증가됐다. 이는 약 9만7,155가구가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가의 6층 정도의 임대 아파트들이 주로 지어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건설업주들의 수지 타산이 들어 맞지 않는 어려움이 발생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써리시, 델타시, 랭리시 그리고 메이플 릿지시 등이 포함된다.

이 들 지역보다 조금 나은 이스트 밴쿠버지역, 리치몬드시, 뉴 웨스트민스터시 그리고 코퀴틀람시 등지에서도 건설사들의 재정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들 지역에서의 건설 활동을 위해 매입하게 되는 대지 구입비와 건설비를 제외하고 나면 손에 남는 수익이 별로 없을 정도가 된다.

한 편, 밴쿠버시, 웨스트 밴쿠버시, 버나비시와 노스 밴쿠버시 등지에서의 임대 아파트 건설 관련 건설사의 수익은 높은 편이다. 건설사에게 무료 대지를 부여하거나 주차장 건설 의무 규정을 완화할 경우, 임대 아파트 건설 활동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6층 정도의 임대 아파트 건설은 건설사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현금 융통도 원활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지역 관할청은 이번 보고서 진단을 토대로 관련 시 당국자들 간의 모임을 통해 이번 현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