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에 위치한 플릿우드 파크 Fleetwood Park 고등학교에 학생들을 위한 교실 공간이 부족해지자, 2029년도까지 800명의 학생들을 위한 교실 건물이 증축될 것이라는 소식이 이미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반가운 소식이 해당 기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로크 써리 시장 “최소 9개 새 학교 필요”
정부, 2029년까지 2,300명의 새 공간 마련
“완공도 모호 그 전에 학생 수 더 늘어날 것”
이 학교의 학부모이자 교육 전문가인 씬디 댈리글리쉬는 “5년 후의 공사 완공도 모호한 상태이며, 그 전에 학생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다.
16일, 주정부는 7천860만 달러를 들여 이 학교에 4층짜리 교실 건물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를 비롯해 추가로 세 개의 학교에 교실 건물이 증축돼 2027-2029년 사이에 2,300명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써리-플릿우드 지역구 소속 주의원인 재그룹 브라는 “BC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는 써리시에 기존 학교 시설 증축은 매우 시급하며, 날로 늘어나는 인구 수에 맞춰 써리시 신규 주민들은 학교 시설 확대로 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플릿우드 고교 증축을 통해 원주민 학생들을 비롯한 특수 교육 및 일반 주민들 그리고 유아 교육 등을 위한 공간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하지만 써리시 교육청은 지난 한 해 총 3,089명의 신규 학생 수가 증가했다면서, 2029년까지의 교실 증축 속도가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써리시 교사협회의 리잔느 포스터 회장은 “주정부에 의해 공표된 교실 증축 규모가 실제로 증가되고 있는 학생들 수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달글리쉬 씨는 이 같은 관계자들의 우려를 듣고,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그녀는 3, 4층 규모의 정식 건물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자본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하면서, 최근 시내 올드 예일 로드 및 라티머 로드 초등학교 등에서 시행된 이동식 임시 교실 건물 시설들이 플릿우드 고교 등에 우선적으로 배치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이 같은 이동식 간편 교실은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비용 및 시간 절감이 이동식 간이 교실 시설의 장점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