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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에서 주류 판매…주류법 개정 첫 사례

2024-08-22 01:41:28

니콜 스티븐스(왼쪽) 와 아만다 샤이어가 씨트러스 헤어 살롱에서 음료를 즐기고 있다. 이 헤어 살롱은 밴쿠버에서 처음으로 주류 판매가 가능한 라이센스를 받았다. 사진=NICK PROCAYLO

밴쿠버 다운타운 캠비st.에 위치한 한 헤어 살롱에서는 헤어 서비스 대기 고객들을 위해 주류 및 음식들을 제공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살롱은 관련 서비스 활동을 위해 주류 판매 특별 허가권을 밴쿠버시로부터 발급받았다. 이와 같은 특별한 헤어 살롱 운영 서비스는 밴쿠버시 켄 심 시장에 의해 도입됐다.

다운타운 업소 주류 판매 특별 허가권 받아

주류 판매 헤어 살롱 영업시간 중에만 가능

심 밴쿠버 시장 그랜빌 유흥지역구에 도입

안토넬라 비페니-올레바노는 씨트러스 헤어 살롱을 12년간 운영해 왔다. 그녀는 지난 해 12월, 밴쿠버 썬 지를 통해 켄 심 밴쿠버 시장이 속해 있는 ABC당이 시내 주류법을 새롭게 개정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기사는 밴쿠버시가 그랜빌 유흥 상가 지역구Granville Entertainment District 내에 속해 있는 각종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상 주류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기존의 펍이나 주점 혹은 클럽 등은 물론이고 그동안 주류를 판매할 수 없었던 스파나 이발소 그리고 일반 소매점 등이 포함돼 있다.

미용실을 운영중인 비페니-올레바노도 따라서 이에 흥미를 갖게 됐다. 그녀는 순간 번뜩이는 사업 수완을 발휘해 곧 바로 밴쿠버시에 주류 판매 허가권을 신청했다. 허가권 발급까지 여러 달이 걸렸으며, 비용도 수 천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밴쿠버 최초의 주류 판매 헤어 살롱 운영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녀의 헤어 살롱 주류 판매 허가권 발급에는 몇 가지 제한사항이 따른다. 헤어 살롱 고객과 같이 방문한 고객의 친구들 에게만 주류와 음식이 판매될 수 있으며, 주류 판매는 헤어 살롱 영업 시간 중에만 가능하다.

그녀는 주류 판매 허가권을 얻기 위해서 여러 서류 작업 과정을 거쳤다. 밴쿠버항만보건국, BC주정부, 밴쿠버 소방국 등에 관련 서류 신청서를 제출했고, 헤어 살롱 건물 매장 내에 14석에 달하는 주류 판매 관련 시설에도 재정을 투자해 갖췄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그녀는 밴쿠버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갔다.

밴쿠버시 한 대변인은 “씨트러스 헤어 살롱 외에 다른 두 곳의 사업장들도 이번 밴쿠버시 특별 주류 판매 허가권 운영에 신청한 상태”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