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월동안 총 128건 출항 취소
잦은 고장에 비상 페리 수 부족
보수 제대로 받지 못하고 현장 투입
퀸 오브 뉴 웨스트민스터 페리의 기기 결함으로 인해 이 달 말까지 이 페리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따라서 BC 페리 하계 정상 운영 일정에 오점을 또 남기게 됐다. 이 페리의 보수 공사는 에스퀴말트 Esquimalt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이 페리는 트와슨-스와츠베이 항구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따라서 이 달 퀸 오브 뉴 웨스트민스터 페리 탑승을 예약한 고객들은 다른 노선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C 페리 노조협회의 크리르 클라슨 대표는 퀸 오브 뉴 웨스트민스터 페리 보수 작업이 다시 속개돼 보수 공사를 맡은 노조원들이 현재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한다. 보통 6월, 7월이 페리 운행의 연간 성수기가 되는데, 이번 여름 페리들은 6, 7월 기간 동안 총 128건의 출항 취소 사태를 낳았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페리 출항 수의 0.31%에 해당되며,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전체 페리 출항 수의 0.91%의 취소율 보다는 조금 개선된 편이다.
클라슨 대표는 “운항 페리 수 부족으로 인해 보수공사를 받은 페리들이 충분한 대기 시간을 거치지 않고 예상보다 일찍 구간 운항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한다. 즉 신규 페리 및 비상 대비용 페리 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따라서 충분한 보수 공사를 받지 못하고 급하게 현장으로 투입되는 페리들이 많아지는 셈이다.
최근 노던 어드벤쳐 Northern Adventure 페리의 경우, 페리 내 취사 담당 시설 보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항을 재개해 이상 기후 상황에서 응급 사태를 야기시킨 바 있다.
클라슨 대표는 퀸 오브 뉴 웨스트민스터 페리의 기기 결함이 현재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페리가 캐나다 교통부의 페리 운항 가능 연식에 합격 했는 지의 여부에 의문을 나타낸다. 그는 “이 페리가 제조된 지 60년이 됐으며, 구간 운행 도중 선체에 육중한 떨림이 감지된다”고 하면서, 이 같은 원인으로 이번 출항 취소 사태가 발생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BC 페리의 리틴더 매튜 대변인은 “노조 측의 우려와는 달리 운행 중인 페리들이 적합한 검사 및 보수 절차들을 거쳐 구간 운항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기기 결함이 있는 페리에서는 해양 기름 노출 사고가 종종 발생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