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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건설 수요가 주택비용 상승 부추겨

2024-10-02 22:45:07

밴쿠버시 헤이스팅스-선라이즈 지역에 건설중인 집과 레인웨이 홈. 최근 주택 보수공사는 변화하는 하우징 요구에 맞춰 다세대 가족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다. 사진=NATHAN GRIFFITHS

기존 단독주택들 다세대 주택으로 변모

구옥 증축, 보수공사로 가구수 크게 증가

보수공사 후 자녀세대 등3대가 함께 거주

인구 집중(고밀도)화 현상으로 기존의 단독주택이 시의 허가 아래 다세대 주택을 짓고 있다. 이로 인해 같은 대지 면적으로 집주인들은 더 많은 경제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땅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에게 인구 집중화로 인한 다세대 주택 건설은 추가의 경제 소득을 얻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밴쿠버시 이스트 지역의 경우, 따라서 기존 단독주택들이 다세대 주택으로 변모되고 있으며,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여기에 더해서 남아 도는 뒷마당 한 켠 뒷골목으로 이어지는 땅에 추가의 주택(레인웨이 홈)을 짓기도 한다. 레인웨이 홈이 주택 가구수 수요에 큰 공급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여력이 없는 주민들은 기존 주택을 개조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새로운 주택시장 바람을 타고, 밴쿠버 시내 단독주택들의 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밴쿠버시 그랜뷰, 랜프류 및 해스팅스-썬라이즈 지역 등에서 더 눈에 띈다.

2023년 메트로 밴쿠버지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196만 달러로, 2019년의 142만 달러에 비해 38%가 올랐다. 2023년도 주택 소유 주민들은 주택 보수공사로 총 6백억 달러를 지출했다.

르맥스 캐나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회장은 “단독주택들의 증축이나 보수공사 등에 힘입어 주택 가구 수가 크게 증가된다고” 말한다. 기존 단독주택들이 듀플렉스 주택으로 변환하더니, 이제는 다세대 주택 등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단독주택에 살기 원하는 주민들은 아주 오래된 낡은 주택을 사들인 후, 보수공사를 통해 자신만의 단독주택 거주를 실현하기도 한다.

이스트 밴쿠버 지역의 코리 마틴 부동산 중개인은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후, 그 주택을 개조해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자식 세대들이 같이 삼 대가 함께 사는 경우를 종종 본다”고 말한다. 자식 세대들은 부모를 떠나지 않고도 자라난 환경에서 계속 살면서 새로운 가정을 다시 같은 자리에서 이어 나간다. 자녀들은 무리해서 독립을 하지 않은 채로 부모 곁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또 자녀들을 낳아서 키우고, 손자 세대들은 어려서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이 같은 주택들은 보통 1960년대에 지어진 오랜 주택들이다. 일부 주민들은 친척이나 지인들과 주택 공간을 나눠 거주하기도 한다.